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

더불어민주당 추미애<사진> 대표는 16일 신년기자회견에서 “올해부터 본격적인 개혁 드라이브에 시동을 걸겠다”면서 1월내 개헌안 확정 등의 로드맵을 밝히며 개헌 연기론을 주장하는 자유한국당을 정면 공격했다.

추 대표는“전국동시지방선거와 함께 개헌 국민투표를 하자는 것은 대선후보의 일치된 공통공약”이라며 “약속을 지키겠다는 문재인 대통령과 대통령이 안됐으니 약속을 깨겠다는 야당 대표들, 마치 30년전 호헌세력과 개헌세력 간 대결이 재현되는 것 같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그는 “1월 안에 당의 공식적인 개헌안을 확정하고 야당과 협의를 시작하고자 한다”며 “국가 미래와 시민의 요구에 대한 야당의 겸허한 자세와 무거운 책임감을 강력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추 대표는 특히 지난해 정기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밝힌 지대개혁 의지도 피력했다. 그는 “지대개혁의 방향은 보유세와 거래세에 대한 세제 개혁과 주택 및 상가 임대차 제도의 개혁 등 크게 두 가지 방향으로 구체화될 수 있을 것”이라며 “현행 종부세를 강화하는 한편 초과다 부동산 보유자에 대한 과세를 강화하는 방향도 적극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추 대표는 지방선거와 관련해서 “지방자치 시대를 넘어 지방분권 시대로 가는 전환기적 선택”이라고 전제한 뒤 “지방선거 공천에도 안전행정 평가를 적극 반영하겠다”며 “이번 지방선거는 당과 대통령의 지지율이 아니라 좋은 후보, 좋은 정책으로 승부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또 “동진이 중요할 것이고, 수도권과 영남이 중요하다”며 민주당의 불모지인 영남에서 의미있는 승리를 거두겠다고 다짐했다.

/박형남기자

    박형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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