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사단 2연대 전투지원중대원들
백혈병소아암協에 헌혈증 전달

▲ 16일 한국 백혈병소아암협회에 헌혈증 100장을 전달한 해병대 1사단 2연대 소속 장병들이 한국 백혈병소아암협회로부터 감사증을 수여받았다. /해병대 1사단 제공

해병대 장병들이 소아암 환자들을 위해 헌혈증을 전달한 사실이 알려져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16일 해병대에 따르면 1사단 2연대 전투지원중대 장병들이 최근 한국 백혈병소아암협회에 100장의 헌혈증을 전달했다.

전투지원중대 노재봉 대위는 부대원들과 함께 국민에게 봉사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던 중 함께 헌혈증을 기증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총 74회 헌혈로 대한적십자사로부터 헌혈유공은장과 금장을 수여한 노 대위는 조혈모세포 기증과 사후 인체조직·장기기증 서약 등으로 이웃사랑을 몸소 실천하고 있는 인물이다.

노재봉 대위는 “헌혈은 건강한 사람만의 특권이므로 건강이 허락하는 한 헌혈 및 다양한 방법을 통해 어려운 사람들을 도울 것”이라며 “앞으로도 헌혈전도사로서 부대원들과 함께 사랑의 나눔을 지속적으로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발맞춰 해병대 1사단 전 장병들 역시 연초부터 사랑의 헌혈운동을 진행하는 등 혈액 수급이 불안정한 겨울철 국민과 따뜻한 사랑의 생명을 나누고 있다.

지난해 3천500명 이상의 장병과 군무원이 헌혈운동에 동참해 약 140만cc의 혈액을 모아 기증하기도 했으며, 올해는 이보다 더 많은 150만cc 이상의 혈액이 필요한 누군가에 전달될 예정이다.

헌혈에 동참한 한태웅 일병은 “잠깐에 따끔함으로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는 헌혈은 군인으로서 가장 쉽게 국민에게 봉사할 수 있는 방법인 것 같다”라며 “앞으로도 헌혈뿐만 아니라 다양한 봉사활동으로 국민에게 사랑받는 해병대 장병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바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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