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쓰레기수거 현장체험
애로사항·건의사항 등 청취도

▲ 16일 새벽 이현준(오른쪽) 예천군수가 쓰레기봉투를 청소차에 싣고 있다. 이 사진은 환경미화원 이모씨가 찍어 예천군에 보내 온 것이다. /예천군 제공

【예천】 예천군수가 예고없이 청소원들과 함께 새벽에 현장체험을 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현준 예천군수는 16일 새벽 5시 30분부터 1시간 동안 `새벽을 여는 사람들` 청소인력과 함께 예천읍 유경팰리스에서 경북의원을 거쳐 새마을금고 구간의 생활폐기물 수거체험을 했다.

이날 행사는 사전 예고 없이 이뤄져 이 군수를 알아 본 환경미화원은 당황하면서 놀라워했고, 이 군수는 수거과정에서 현장의 어려움이 무엇인지를 직접 체험했다. 이날 군 간부 공무원들에게도 알리지 않아 현장에는 찾아볼 수 없었다.

이날 이 군수를 알아본 환경미화원 이 모(40)씨는 “갑자기 군수님이 나타나 무척 놀랐는데 수거를 같이 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도 나눌 수 있어 아주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날 체험을 마치고 이 군수는 새벽 청소업무에 참석한 환경미화원들과 함께 식사를 하면서 수거업무 과정에서 불편함, 애로사항, 건의사항 등을 청취하는 뜻 깊은 시간도 가졌다.

이 군수는 “여러분들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 평소 굳은 일을 마다 않고 묵묵히 열심히 근무해 준 덕분에 신 도청이 아주 깨끗한 예천이라는 칭찬을 제가 대신 받고 있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한편 이날 이 군수의 체험광경을 환경미화원이 휴대폰으로 직접 찍어 예천군에 보내왔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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