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상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 육심교)는 계속된 한파로 포도, 배, 감, 복숭아, 사과 등 과수에서 동해 발생이 우려된다며 피해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최근 기상청 자료에 따르면 상주지역의 경우 1월 최저기온이 -10℃ 이하로 떨어진 날이 이미 3회 이상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에서 발표한 과종별 월동 한계온도 및 지속노출 시 동해가 발생하는 온도는 복숭아 -15~-20℃ 4시간 이상, 포도 -20~-25℃ 6시간 이상, 사과.배 -25~-30℃ 10시간 이상이다.

특히, 한계온도 지속시간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지형인데 경사지보다 평지, 강가, 호수 주변, 공기흐름을 막는 건물주변 등에서 찬기류가 정체되는 시간이 늘어나 동해에 취약하다. 이러한 지형에 위치한 과수원은 나무 밑 부분에 백색 수성페인트 또는 부직포, 짚 등으로 피복을 해주면 된다. 또, 겨울 전정시기를 늦춰 전정량을 조절하며, 줄기가 찢어지는 피해를 받은 부위는 베푸란과 같은 약을 도포하면 2차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손상돈 상주시 기술보급과장은 “올해는 전 세계적인 이상기후로 겨울철 기온이 떨어지는 날이 늘어나 과수의 동해가 우려된다”며 “피해 최소화를 위한 현장 예방조치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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