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한해 최다 출동
총 342건 환자 이송
지역 응급의료 안전망 강화

경북의 닥터헬기가 전국 최다 환자이송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상북도는 2017년 한해 동안 전국 6대 응급의료 전용헬기(이하 닥터헬기) 가운데 경북 닥터헬기가 최다 이송실적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취약지역 응급환자의 신속한 치료를 위해 2011년 최초로 운항을 개시한 닥터헬기는 인천(가천대 길병원·2011년), 전남(목포한국병원·2011년), 강원(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2013년), 경북(안동병원·2013년), 충남(단국대병원·2014년), 전북(원광대병원·2015년) 등 6개 지역에서 운영되고 있다.

경북 닥터헬기는 지난 2013년 7월 도입돼 최초 운항을 시작한 이후 2017년 한해 총 366회 출동, 342건 이송해 전국 최다실적을 달성했다. 전남의 경우 310건, 충남 297건 순이었다.

환자분포는 기타 117명(34.2%), 중증외상 98명(28.7%), 응급뇌질환 76명(22.2%), 응급심장질환 51명(14.9%) 순이었으며 기타환자의 경우 호흡곤란, 의식저하, 중독 등 다양했다.

현재 닥터헬기는 경북 권역응급의료센터 안동병원에 배치되어 있으며, 기내첨단 응급의료 장비를 갖추고 전문 의료진이 탑승·출동한다.

항공의료팀이 현장 도착 직후부터 응급의료기관으로 환자를 후송할 때까지 응급처치를 할 수 있는 첨단 응급의료 시스템이다.

중증 응급환자에게 1시간은 생명과 직결되는 골든타임으로, 닥터헬기 운용으로 보다 신속하고 전문적인 응급의료 제공이 가능, 경북지역의 응급의료 안전망을 한층 강화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중증외상의 골든타임은 1시간, 심혈관질환은 2시간, 뇌혈관질환은 3시간으로 시간 내에 최종치료가 필요하다.

올해 경북 닥터헬기는 헬기제공사가 대한항공에서 헬리코리아로 바뀌었고, 기종도 EC135에서 AW109로 교체됐다.

경북도와 안동병원은 종합시뮬레이션 훈련 및 인계점 관숙 비행 등 신규헬기 교체에 따른 훈련과정을 마치고 지난 1월 1일 성공적으로 임무전환을 수행했다.

이원경 경상북도 복지건강국장은 “닥터헬기 운용으로 중증 응급환자에 대한 신속하고 전문적인 응급의료 제공이 가능해 경북지역 응급의료 안전망이 크게 강화됐다”면서 “앞으로도 중증 응급환자의 골든타임을 사수해 도민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창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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