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원예특작과학원장 역임
정년퇴임 후 고향으로 귀농

포항시 북구 죽장면 현내리 마을이장에 최동로(63·사진) (전)국립원예특작과학원장이 주민 추천으로 선출됐다.

최씨는 농촌진흥청 농업과학기술원 농업생물부장과 농촌현장지원단장을 거쳐 지난 2010년 2월부터 2013년 2월까지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서 원장(2급)을 재임한 경력을 갖고 있다.

정년퇴임 후 고향인 죽장면에 귀농해 사과농사를 짓고 있던 최동로씨가 이장에 선출된 데는 마을 주민들의 추천도 컸지만 고향을 사랑하는 최 씨의 마음도 그에 못지 않았다. 현직에서의 전문 지식과 노하우를 지역 발전을 위해 쓰기로 한 것.

신임 이장에 전문 분야 고위공무원 출신이 선출됐다는 소문이 퍼지자 현내리는 물론 죽장면 전 지역에서는 신임 최 이장에게 거는 기대가 날로 커지고 있다.

정국태 죽장면장은 “고령화와 인구감소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촌지역 현실에 최 이장의 노하우는 농민들의 농업소득증가와 농촌발전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최동로 신임 이장 또한 “주민에게 먼저 다가가 마을발전 방안을 협의하고 주민 불편사항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며 “보유한 노하우를 활용해 지역 주민 모두가 잘사는 행복한 마을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준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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