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악취제거시설 27억 투자
안전·청결 고품질 생산 유도

포항시가 친환경 축산농장 조성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한다.

11일 포항시에 따르면 축산업은 급속한 개방화에 대응해 지난 30년 간 규모화, 전업화를 통해 많이 성장했고 현재 농업총생산액의 42%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가축분뇨로 인한 축산민원과 AI, 구제역 등 악성 가축전염병은 여전히 축산업의 긍정적인 이미지를 형성하는데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특히 축산냄새는 이웃 주민들이 축산업을 부정적으로 인식하게 하는 주요한 원인인데 실제로 다수 지역에서 가축분뇨를 적절하게 처리하지 못해 발생하는 민원이 급증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축산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포항시는 `2018년 축산발전사업 계획`을 세우고 △친환경 Clean(클린) 축산농장 조성 △안전한 축산물 공급 △가축전염병 차단 및 고품질 축산물생산에 대한 대책을 마련했다.

먼저 `친환경 Clean(클린) 축산조성`을 위한 특수시책으로 1천여 전체 축산 농가를 대상으로 축사바닥 전용 악취제거 미생물 제재 공급에 7천만 원, 악취제거용 방취림 조성에 2천400만 원을 투입하고, 악취제거 안개분무기 등 각종 시설 27종에 27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아울러, `소비자 중심의 안전한 축산물 공급`을 위해 올해부터 산란계 농장별 담당 공무원을 지정해 식용란(계란) 관리에 철저를 기하는 등 불량 축산물 사전차단으로 농장에서 판매까지 안전성 제고에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조사료 생산 확대를 통한 고품질 축산물 생산을 위해 조사료 생산장비 등 9종에 20억 원을 투자하고, 가축개량과 사양관리 개선에 13억 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이바름기자

    이바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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