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합동분향소 조문
지진복구 지원에 감사
성금 2천300만원 전달

▲ 포항시 최웅 부시장이 11일 포항시민을 대표해 제천시 스포츠센터 화재참사 관련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을 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포항시가 제천시 화재참사 유가족들에게 따뜻한 온정의 손길을 건냈다. 포항시의 이번 화재참사 성금은 11·15 포항지진 때 제천시의 건네준 도움에 대한 보은의 마음을 담았다.

최웅 부시장은 11일 포항시민을 대표해 제천시 스포츠센터 화재참사 관련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하고 위로성금 2천300여만 원을 전달했다.

최웅 포항부시장은 “한 순간에 소중한 가족을 읽은 유가족과 사고로 큰 아픔을 겪게 된 부상자분들께 진심어린 애도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면서 “유가족 등 피해자들께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천시는 앞서 11·15 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포항시를 위해 지진피해 복구 성금으로 1천478만500원을 전달한 바 있다. 당시 전달된 성금은 제천시 공무원을 비롯해 주민자치위원회, 이통장협의회, 새마을회, 여성단체협의회, 재제천사할린동포회 등 다양한 시민단체에서 모금해 마련됐다.

포항시가 제천시에 전달한 성금은 평소 지역사회 봉사를 위해 시 간부공무원들의 `급여 1% 기부운동`을 통해 마련한 1천500만원에 이강덕 시장이 12월 급여 835만420원을 보탰다. 이 시장은 지난 포항지진 때 지진피해복구를 진두지휘하는 바쁜 일정속에서도 사비 1억16만원을 성금으로 선뜻 내놨고 2년 전에는 포항시 장학회에 사비 1억2천800만원을 기탁하기도 했다.

이 시장은 2014년 시장 취임 이후 관용차 대신 자가용으로 출·퇴근을 하는 등 지도자로서 아름다운 선행을 몸소 실천해 가고 있다.

포항시 한 공무원은 “아무리 돈이 많아도 시장처럼 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공직자로서 사회에 환원하고 솔선수범하는 전형적인 청백리의 표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바름기자

    이바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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