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부터 28일까지 9일간 진행
얼음두께 28~42cm 적합 판정

▲ 2014년 안동암산얼음축제 모슴. /안동시 제공

【안동】 안동시가 주최하는 `2018 안동암산얼음축제`가 오는 20일부터 9일간 안동시 남후면 암산유원지 일원에서 열린다.

11일 시에 따르면 암산얼음축제는 매년 추위가 맹위를 떨치는 절기인 소한과 대한 사이에 개최된다. 하지만 최근 이상고온으로 얼음이 제대로 얼지 않았고, 고병원성 AI(조류 인플루엔자)까지 유행하면서 3년 연속 취소됐다.

올해는 지난 10일 안동시와 안동소방서, 안동시재난안전네트워크가 합동으로 빙판 안전점검을 한 결과, 행사장 얼음두께는 28~42㎝ 수준으로 `적합` 판정을 받았다.

시는 4년만에 열리는 암산얼음축제를 가족형 겨울놀이 체험 이벤트라는 정체성에 걸맞게 빙어낚시와 송어낚시 체험, 스케이팅, 썰매타기, 팽이치기 등 대표적인 겨울놀이 위주로 운영할 계획이다. 또 얼음빙벽 조성, 얼음조각 전시, 놀이단 `한(寒)식구` 운영 등을 통해 겨울축제 분위기를 한껏 돋울 예정이다.

이번 축제에는 방학을 맞아 대구, 부산 등 영남지역 대도시에서 얼음놀이 체험을 위한 가족 관광객들이 대거 방문해 인근 관광지와 전통시장, 도심상권 등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가족 관광객들이 신나게 겨울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알차게 준비하는 동시에 각종 편의시설도 넉넉하게 갖추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동 암산얼음축제는 2014년 개최 당시 하루 최대 15만명이 몰려 영남지역의 대표적 겨울축제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이듬해인 2015년 전국적으로 구제역이 기승을 부리기 시작했고, 따뜻한 날씨로 빙질에 문제가 생겨 축제가 전격 취소됐다.

/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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