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일년새 13.6% 감소
`그린포항 프로젝트` 결실

포항지역의 생활쓰레기량이 감소세에 접어들었다.

10일 포항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포항지역에서는 하루 285t의 생활쓰레기가 발생해 지난 2016년 하루 330t에 비해 13.6% 감소했다.

이처럼 생활쓰레기가 줄어든 원인에는 포항시가 지난해 초 시민참여도를 높이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하는 4대 분야 20개 사업의 `쓰레기 없는 Green포항 프로젝트`를 발표한 이후 쓰레기 감량화를 위한 강력한 시책을 펼쳐온 것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시는 가장 먼저 매립률 80%에 육박하며 포화상태에 이르고 있는 생활쓰레기의 매립과 처리시설의 실상을 알리기 위해 시민 1만3천여 명을 대상으로 호동매립장을 비롯한 폐기물처리시설 현장견학을 실시했다. 또한 22만 세대 전 가정에 쓰레기 배출요령 등을 담은 계도 리플릿을 제작해 배부하고 정예기동단속반을 가동해 취약시간, 취약지를 대상으로 쓰레기 불법투기 행위를 집중단속했다. 이 결과 예년에 비해 10배 이상인 1천854건의 위반사례를 단속, 과징금 2억5천600만 원을 부과했다.

아울러 생활쓰레기 다량배출지역인 죽도시장을 집중 계도하고 매립장 매립율을 가속화하는 폐스티로폼 임시적환장을 죽도시장 내 설치운영했다. 이와 함께 쓰레기 무단투기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방범용 통합관제센터 2천여대 CCTV와 연계해 단속을 펼치고 불법투기행위 신고자에 대한 신고포상금지급을 확대한 일명 `쓰파라치`를 양성한 것도 쓰레기발생량을 억제시키는데 큰 역할을 하게 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시민들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교육과 매립장 등 폐기물처리시설 현장학습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생활쓰레기의 수거·운반체제의 개선과 상습투기지역, 원룸촌 등 취약지 특별관리를 통해 생활쓰레기의 바른 배출을 정착시킬 방침이다”고 밝혔다.

/고세리기자

    고세리기자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