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경북개발공사 MOU
곡강·용한리 일원 축소 조정
복합시설 건립 올해 본격화

▲ 10일 포항시청 9층 중회의실에서 열린 포항시, 경북개발공사 간 업무협약식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문명호 의장, 이강덕 포항시장, 배판덕 경북개발공사사장. /포항시 제공

포항 영일만4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포항시는 10일 시청 9층 중회의실에서 경북개발공사와 영일만4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시는 현재 막바지에 있는 사업타당성 검토용역이 마무리 되면 `공기업평가원`의 평가와 경북도의회의 후속 행정절차 등을 거쳐 올해 안에 영일만4일반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본격적인 공사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영일만4일반산업단지는 당초 북구 흥해읍 용한리, 우목리, 곡강리, 죽천리 일대 421만6천㎡에 9천529억원을 투입해 신소재와 메카트로닉스 등 산업용지와 주거, 상업기능이 부여되는 복합시설 조성할 계획이었다. 포항시는 산업단지 조성사업 추진을 위해 국내 유명 대기업들과의 협의 등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왔으나 철강경기의 침체와 글로벌 경제위기, 또한 `11.15 지진`의 여파 등으로 사업추진이 미뤄져왔다.

이런 가운데 주민 요청에 의해 산업단지 규모를 곡강리, 용한리 일원 257만8천㎡로 축소·조정해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시는 이번에 경북개발공사의 참여로 사업의 신뢰도 확보는 물론 사업기간 단축 등 지역경제 활성화의 토대를 마련하게 됐다. 경북개발공사는 신도청 조성사업의 성과와 특히 포항 초곡지구 성공에서 얻은 노하우와 자본 확충에서 얻은 자신감 등을 통해 영일만4산업단지 조성사업에 참여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강덕 시장은 “영일만4일반산업단지는 준공이 완료되면 1조3천억 원 이상의 경제적 유발효과와 1만 명 이상의 고용창출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영일만항까지 이어지는 인입철도까지 완공되면 KTX와 각종 고속도로, 항공 편 등 사통팔달의 광역 교통인프라를 기반으로 산업전진기지 역할을 해낼 것이다”고 전망했다.

/전준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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