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북도지사 선거에 나선 자유한국당 현역의원들이 성과 알리기에 매진하고 있다.

현역의원들은 자신의 동정 관련 보도자료를 통해 자신의 행보를 알리는가 하면 자신들만의 특별한(?) 보도자료를 내며 경쟁후보들보다 자신이 경북도지사 후보로 가장 적합하다는 점을 적극 어필하고 있다. 이는 도지사 선거가 과열양상을 띠면서 나타난 현상이기도 하다.

이철우 의원
대구·경북 언론사 실시
여론조사에서 1위 차지

박명재 의원
법안 발의·통과 건수
경북지역 의원 중 최다

김광림 의원
의원 관계망 중심도 순위
지역 국회의원 중 1위

한국당 이철우(김천) 의원은 대구·경북 5개 언론사가 신년특집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여야 후보군을 통틀어 경북도지사 후보 1순위로 꼽혔다고 밝혔다.

이 의원 측에 따르면 한국당 지지층에서는 일부 언론서 밝힌 2위 후보와 두 배 격차를 보이는 등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지난해 7월부터 10월까지 지역언론사 여론조사에서 모두 1위에 오르며 3관왕을 차지해 2018년 새해까지 파죽의 10연승 1등 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이런 결과를 바탕으로 이 의원이 경선 경쟁력에서 타 후보들보다 한 발 앞섰다고 강조했다.

행정안전부 장관을 역임하는 등 행정부에서 화려한 경력을 쌓은 한국당 박명재(포항남·울릉) 의원도 사실상`입법통`이라는 점을 간접적으로 강조하기도 했다.

박 의원은 20대 국회 개원 1년 7개월만에 43건의 법률안을 대표발의해 12건의 법안을 본회의에서 통과시켰다고 9일 밝혔다. 박 의원의 법안발의 건수 및 통과 건수는 경북 국회의원 중 전체 1위인 수치로, 경북도지사 후보로 언급되는 김광림(16건 발의 6건 통과)·이철우(13건 발의 2건 통과) 의원과도 두 배 이상 차이가 났다는 것을 부각시키기도 했다.

한국당 김광림(안동) 의원 역시 이날 국회의원 관계망 중심도 순위에서 국회의원 전체 279명 중 11위를 차지했으며, 경북에서는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도모브로더(DOMO BRODEUR)와 사이람(CYRAM)에서 매월 발간하는 20대 국회의원 관계망 리포트를 인용해 지난 12월 김 의원의 국회의원 관계망 중심도 순위를 집계한 결과 자유한국당 내에서는 수석대변인(장제원 의원)과 원내대표(김성태 의원)에 이어 3위를, 경북에서는 1위를 차지했다. 김 의원측은 경북지사 후보군으로 언급되는 이철우·박명재 의원은 공개된 30위까지의 순위 안에 포함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국회의원 관계망 중심도는 한 달간 16개 언론매체의 뉴스를 사회관계망분석 기법을 통해 도출한 데이터로, 한 문장에서 함께 언급된 의원의 관계를 측정, 관계망 중심도가 높을수록 해당 의원이 동료의원들과 활발한 국회 관련 활동을 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형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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