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시험장 3~4월께 개장
해양관광레저도시 `날갯짓`

형산강변에 동력수상레저기구 조종면허시험장이 들어선다.

포항시는 전국 광역 및 지방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동력수상레저기구 조종면허시험 업무대행 및 수상안전교육 업무 위탁기관으로 지정돼 해양관광레저 중심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8일 밝혔다.

김종식 포항시 환동해미래전략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포항시가 지난달 28일 조종면허시험 업무대행 위탁기관으로 선정된데 이어 오는 3~4월 중 조종면허시험장을 운영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조종면허시험장은 수상레저안전법에 따라 최대출력 5마력 이상의 수상레저기구(모터보트, 수상오토바이 등)를 조종하기 위한 조종면허를 취득하는 국가 시험장이다.

현재 조종면허시험장은 전국적으로 일반조종 면허시험장은 15개, 요트면허시험장은 8개가 운영중이고 포항시는 일반 조종면허시험장이다.

포항시 조종면허시험장은 전국 최초로 지자체에서 운영돼 공정성과 공익성·신뢰성을 확보할 수있게 됐다. 바다와의 인접성과 도심 접근성이 좋아 지속적인 수요창출을 통한 해양레포츠 활성화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포항시민과 포항주둔 해병장병들을 비롯한 해양스포츠인들은 많은 시간과 비용을 들여 다른 지역에서 조종 면허를 취득해야 했다. 특히 대구와 경주·영천·경산 시민들이 포항조종면허시험장에서 면허 취득이 가능해지면서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포항시는 조종면허시험 업무대행기관으로 지정받고자 국비포함 90억원을 투입해 형산강프로젝트 사업중 하나로 수상레저타운을 건설하는 등 사전준비를 해왔다. 지난 2016년 12월 착공해 현재 막바지 작업이 한창인 수상레저타운은 지상 4층(957㎡) 규모의 교육장과 각종 편의시설을 갖췄다. 또 형산강에 조성된 돔형식의 계류장(467㎡)은 형산강과 조화를 이뤄지도록 지어져 시험응시자뿐만 아니라 관광객들에게도 좋은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철화기자

    정철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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