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세균 국회의장과 여야3당 원내대표 회동에서 자유한국당 김성태(오른쪽 두번째) 원내대표가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자유한국당 김성태, 국민의당 김동철 의원 등 여야 3당 원내 지도부가 8일 국회에서 정세균 국회의장 주재로 새해 첫 주례회동을 갖고 국회 헌법개정·정치개혁 특위 등을 합의했다.

이날 회동 결과 여야 3당은 국회 헌법개정·정치개혁 특위와 사법개혁 특위 구성을 조속히 완료, 사회적 참사 특별법에 따른 특조위원 구성을 시한(10일) 내 완료하기로 했다.

정 의장은 이날 모두발언을 통해 “개헌특위와 사개특위가 단시간 내 출범돼 지방선거를 위해서 필요한 규정들도 빨리 정비를 해주고 중요한 사안들에 대한 개혁과 혁신이 이뤄질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여야 3당과 정 의장 간의 회동이 이어졌다. 민주당 박홍근 원내수석부대표는 “한국당이 9일 오전까지 특위 명단을 제출할 예정이어서 이날 특위 구성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국당은 조속한 특위 구성 방침을 밝혔지만 여전히 개헌 시기에 대해서는 이견을 보였다. 김성태 원내대표는“한국당은 국회에서 개헌특위와 사개특위가 새해 벽두부터 잘 가동·운영돼 반드시 올해 안에 국민 개헌이 이뤄지도록 하겠다”면서도 “국민 개헌은 국민의 냉철한 이성과 판단이 이뤄질 수 있는 좋은 날짜를 잡아서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개헌 시기와 관련, 한국당의 입장을 재확인하는 발언으로 풀이된다.

실제 한국당은 6·13 지방선거에서 개헌 관련 국민투표를 동시에 해야 한다는 여당의 입장에 대해 “곁다리 개헌은 안 된다”고 반대했다. 그러면서 연말까지 개헌하자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국민의당은 개헌 방향과 관련, 분권형 개헌이 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국회는 여야 원내대표에게 국회 미래연구원 설립을 위해 조동성 인천대 총장을 준비위원장으로 하는 준비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고 보고했다.

/박형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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