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 `빅3` 모두 손익분기점 넘어

▲ 영화 `신과함께-죄와 벌`(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과 `1987`(CJ엔터테인먼트 제공) 포스터.
▲ 영화 `신과함께-죄와 벌`(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과 `1987`(CJ엔터테인먼트 제공) 포스터.

연초 한국영화 흥행을 주도하고 있는 `신과함께-죄와 벌`과 `1987`이 나란히 주말 박스오피스 1~2위에 올랐다.

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주말 이틀간(6~7일) `신과함께-죄와 벌`이 1천257개 스크린에서 104만8천240명을 동원해 선두를 차지했다.

지난달 20일 개봉 이후 누적관객은 1천149만9천456명이다. 지난 4일 1천만 관객을 돌파한 `신과함께`는 `변호인`(1천137만명)을 제치고 역대 박스오피스 11위에 올랐다.

`1987`은 1천93개 스크린에서 85만6천67명이 관람했다. 개봉일인 지난달 27일부터 누적 관객수는 408만7천434명으로 집계됐다.

`신과함께`는 개봉일 포함 19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놓치지 않고 있다. 그러나 `1987`과 격차가 점점 좁혀지는 추세다. 주말 이틀간 좌석점유율은 `1987`이 52.5%로 `신과함께`(51.5%)를 앞질렀다.

`1987`이 관객수 400만명을 돌파하면서 지난해 연말 개봉한 한국영화 `빅3` 모두 손익분기점을 넘어서게 됐다. 정우성·곽도원 주연의 `강철비`는 9천1천731명을 동원해 5위에 오르며 뒷심을 발휘했다. 지난달 14일 개봉 이후 434만9천866명이 관람했다.

3일 개봉한 할리우드 어드벤쳐 `쥬만지:새로운 세계`가 52만1천385명을 불러모으며 3위로 첫 주말을 시작했다. 1995년 개봉한 `쥬만지`의 속편으로, 현재까지 누적 관객수는 89만1천402명이다.

`페르디난드`가 주말 관객수 19만7천634명으로 4위를 차지하며 겨울 애니메이션 강자로 떠올랐다. 마음은 여리지만 험상궂은 외모 때문에 오해를 받는 소 페르디난드의 모험을 그린 작품이다.

휴 잭맨 주연의 뮤지컬 영화 `위대한 쇼맨`은 누적 관객수 100만명을 돌파하며 6위를 기록했다. `원더`(7위), `극장판 포켓몬스터 너로 정했다`(8위), `뽀로로 극장판 공룡섬 대모험`(10위) 등 가족 영화들이 10위권에 들었다. 개봉 1주년을 맞아 다시 상영하는 일본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이 9위에 올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