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라, 오늘이 마지막 날인 것처럼` · 동양북스

“20년 동안 2천800명의 마지막 길을 지킨 호스피스 전문의 오자와 다케토시의 이별 수업”이란 헤드 카피를 달고 출간된 책.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죽어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지켜보며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를 고민한 저자가 독자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담았다.

죽음이 목전에 닥쳤을 때, 인간은 하고 싶었으나 하지 못했던 일을 후회한다고 한다. 세상에 후회 없이 사는 사람은 없다. 그 후회를 줄이기 위해선 어떤 방식의 삶을 지향해야 할까? 하루하루를 `내 인생 마지막 날`로 여기라고 저자는 조언한다.

◆`김생민 쓰지마! 가계부` · 김영사

한편으로 보면 지독한 구두쇠지만, 다른 측면에선 효율적인 소비를 지향하는 것으로 유명한 개그맨 김생민이 전하는 절약의 노하우. 그는 “자산을 체크하기 위해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가계부를 쓰는 것”이라 조언한다.

서울예술대를 졸업하고 1992년 KBS 개그맨이 된 김생민은 20여 년 이상 `TV 동물농장` `출발! 비디오 여행` 등에 출연하며, 알뜰한 소비를 통해 알부자가 된 사람으로 유명하다. 책은 계획을 세우고, 절약하는 습관을 기르며, 철저한 결산을 통해 자산을 꾸준히 늘려간 그가 전하는 현명한 소비와 저축 방법을 담았다.

◆`눈물이 녹는 시간` · 이다

SNS에서 `시 쓰는 향돌`로 불리는 저자가 내놓은 시집이다. 감상적이면서도 따스한 내면을 엿볼 수 있는 작품이 다수 수록됐다.

“향돌의 글들은 떠들썩하지 않다. 알음알음 퍼지지만 읽는 이들에게 되새김의 시간을 제공하고, 아픔을 겪는 이들의 가슴을 어루만진다”는 것이 출판사측이 내세우는 강점.

`우리 인생이 그리 찬란하다 생각되진 못해도 눈물에 어울리는 시간은 아니지 않은가` `울든 웃든 표정을 기댈 어느 존재가 필요할 수 있다`는 문장이 책의 에필로그를 장식하고 있다. 메마른 감수성을 자극한다.

◆`나무는 어떻게 숲으로 갔을까?` · 큰나무

`어린이와 함께 하는 철학`이란 부제에서 짐작할 수 있듯 아이들이 사회 안에서 중심을 잡고 살아가는 방법을 일러주고 있다. 독립적이고 자신감 있는 가치관을 가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질문하는 문화`가 필요하다고 저자인 토머스 에버스와 마르쿠스 멜허스는 말한다.

책은 아동들이 처한 삶과 사고의 환경에서 철학적 순간을 감지하고 가꿔갈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해준다. 선별된 이야기와 게임, 노래 등이 이 방향을 구체화하고 있다. 출판사는 “어른이 함께 읽어도 좋은 책”이라고 권한다.

/홍성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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