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한지 채 2년 안 돼
주민등록인구 8천63명
40대 이하 81% `젊은 도시`

경북도청 신도시에 인구유입이 늘어나고 있다. 신도시는 조성된지 아직 만 2년이 채 안됐지만 인구수는 충남 신도시와 비교해 빠르게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들 인구는 타지에서 오기 보다는 안동이나 예천 등의 주민이 생활편의를 위해 이주해 온 경우가 많아, 이에 대한 대책 또한 요구되고 있다.

3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청 신도시의 지난 12월말 주민등록인구가 8천63명으로, 실제 상주인구는 1만명을 넘어섰다. 이는 같은 시기 충남 내포신도시의 6천88명보다 1천975명이 많은 수치다.

경북도는 현재 한창 입주가 되고 있는 우방센텀과 우방센트럴, 호반 1·2차 등 2천여 세대 입주가 완료되는 상반기 중에는 2만 명도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특히 신도시의 장점인 생활 인프라와 쾌적한 정주환경에 매력을 느낀 젊은 사람들이 많이 이주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신도시에 거주하고 있는 연령대를 분석한 결과 40대 이하 인구가 5천845명으로 전체 주민등록인구의 81%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세 미만의 어린이가 20%, 20세 미만이 10.8%로 주민 10명 중 3명이 20대 미만으로 도청신도시가 어느 도시보다도 젊은 것으로 밝혀졌다.

신도시에 인구가 늘어나는 만큼 각종 생활편의 시설도 속속 입주하고 있다.

주민생활에 밀접한 편의점, 식당, 학원, 은행, 이·미용 등 300여개의 각종 생활 편의시설들이 들어섰고, 1월중엔 치과와 이비인후과, 약국이 입점 예정되어 있다. 올 연말까지 960여석의 대형영화관과 도립도서관, 농협 하나로마트, 숙박·유흥시설도 들어설 계획이다.

특히 도가 신도시 활성화를 위한 인구유입을 위해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경상북도선거관리위원회 등 5개기관이 입주예정인 `정부경북지방합동청사`와 여성관련 6개기관이 공동 입주하는 `일·가정양립지원센터`, `경북도서관`이 완공되는 내년에는 신도시 정주여건이 한층 더 개선될 전망이다.

김장주 경상북도 행정부지사는 “인구대비 부족한 병의원, 유치원 등 보육시설 문제, 신도시 활성화에 따른 인근 도심의 공동화 현상 등 문제점들도 있는 것이 사실이다”며. “앞으로 관계기관과 힘을 합쳐 신도시도 활성화시키고 인근 도시와도 공생발전 할 수 있도록 해결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 고 밝혔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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