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유승민 대표
시·도당 신년교례회 참석
대구·경북 선거구서
시·도민 심판 받을 터

▲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가 3일 오후 바른정당 대구시당에서 열린 대구·경북 합동신년교례회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가 국민의당과의 통합시 명분과 원칙이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유 대표는 3일 바른정당 대구시당에서 열린 신년교례회에 참석해 “바른정당을 끝까지 지키며 절대 헐값에 팔지 않겠다”며 “국민의당과의 통합 문제도 개혁보수 위에서 당을 더 크고 위대하게 만들고 국민에게 박수받을 수 있는 명분있고 원칙있는 통합을 반드시 추진하겠다”고 언급했다.

특히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소속 국회의원들이 내부 갈등을 빨리 정리해 주셔야 한다”면서 “당내 갈등이 정리돼야 합리적 중도 진보세력과 개혁적 보수세력이 합쳐 중간에 제3의 신당을 만드는 의미가 있다”고 촉구했다.

또 “자유한국당과 더불어민주당 두 정당이 양극단에서 우리의 통합 작업을 방해하는 것은 그만큼 우리가 무섭기 때문”이라며 “그들이 무서워하고 두려워하는 그런 통합을 반드시 해내면서 바른정당이 추구하는 가치를 지켜 한국 정치를 변화시키고 미래를 위한 개혁의 중심 세력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6·13 지방선거에 대해 “대구·경북 시도민들이 정을 붙일 데가 없는 상황이기에 5개월 정도 남은 지방선거에서 자유한국당, 더불어민주당과 정면 승부를 벌이겠다”면서 “우리가 열심히 하면 6월13일, 반드시 기적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유 대표는 “바른정당이 전국 지지도는 높지 않지만, 대구·경북지역은 썩어빠지고 부패한 자유한국당에 마음을 주지 않아 지지도가 제일 높다”며 “바른정당이 대구·경북에서 바람을 일으키면 보수정치의 교체, 한국정치의 새로운 변화 꼭 우리 손으로 만들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밖에도 “오는 지방선거에는 모든 선거구에 후보를 내지 못하더라도 시장, 도지사, 구청장·군수, 광역·기초의원에 최선의 후보를 내 시·도민의 심판을 받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바른정당 신년교례회에는 유 대표를 비롯해 권오을 경북도당위원장, 류성걸 대구시당위원장, 강대식 대구 동구청장, 윤순영 대구 중구청장, 대구·경북 시·도당 당직자, 전·현직 시·구의원, 당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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