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전국 최초 `자투리시간 거래소` 본격 운영
업체·구직자 일자리 실시간 연결서비스 지원

포항시가 시민들의 자투리시간 활용을 지원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지역 일자리 매칭 특화시스템 `포항시 자투리시간 거래소`<사진>를 개소했다.

시에 따르면 2일 문을 연 자투리시간 거래소는 자녀 등교 후 남는 시간을 활용해 일을 하고 싶은 가정주부나 농번기에 농촌 일손이 필요한 농가 등이 일자리나 일손을 신청하면 공급자와 수요자를 실시간으로 매칭해주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포항시는 자투리시간 거래소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가정주부, 은퇴자, 젊은층 아르바이트 등 다양한 계층과 유형으로 구직자 인력풀을 구성했다.

또 향후 농번기 농촌 일손이나, 편의점, 식당 등 단시간 인력 수요처에 직접 연결해주는 시스템으로 운영의 다양화를 도모해 나간다는 방침을 세워두고 있다.

우선 1단계로 거래소 운영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공공부문 단기 일자리 정보 및 매칭에 주력해 나가면서 자투리시간을 활용한 일자리 매칭에 성과를 높인다.

2단계로 자투리시간 거래소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민간부문 자투리 시간을 활용한 일자리까지 확대해 모든 부문의 자투리시간을 활용한 일자리 매칭과 지역 일자리 종합 플랫폼으로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이에 시에서 추진하는 기간제근로자 인력 모집 시 반드시 자투리시간 거래소를 활용한 구인 공고를 통해 일자리 정보 제공의 창구를 일원화했다.

다양한 유형의 일자리 확보를 위해서 4만여 개의 지역 업체나 업소 등에 자투리시간 거래소 운영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시스템 사용방법 등이 적힌 홍보 안내문을 발송해 민간부문에서도 자투리 일자리 창출 및 활용의 촉진을 꾀하고 있다.

포항시가 전국 최초로 직접 운영하는 `포항시 자투리시간 거래소`를 이용하길 원하는 시민은 자투리시간 거래소 시스템(jaturi.pohang.go.kr)를 통해 온라인으로 직접 신청하면 된다.

컴퓨터 사용이 어려운 중장년층이나 노인층 등은 전화로 직접 신청하거나 읍면사무소와 동주민센터에 직접 방문해 일자리 담당 공무원에게 신청하면 된다.

포항시 관계자는 “포항시에서 자투리시간 거래소가 처음으로 운영하는 만큼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와 사업 활성화를 위해서 구인업체와 구직자들이 많은 관심을 갖고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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