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오징어 첫 경매 초매식

▲ 1일 김형수(가운데) 울릉수협장이 경매사로 나서 올해 첫 오징어 경매를 하고 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울릉】 울릉도 어민들의 올해 첫 초매식(初賣式)이 1일 오전 7시 50분 울릉수협 위판장에서 열렸다.

2018년 무술년(戊戌年) 울릉도·독도어민 및 동해상에서 조업하는 어선의 안전조업과 풍어를 기원한 심해제도 이날 함께 실시됐다.

초매식은 매년 1월 1일 첫날 어민들이 잡은 오징어를 기관장장들이 경매사로 나서 높은 가격으로 매입해 주도록 해 어민들이 기분 좋은 한 해를 시작하고 풍어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날 첫 경매는 태창호(29t·채낚기·선장 겸 선주 김득수)가 잡은 물오징어를 大 2급(1급 20마리)과 中 6급에 대해 김 조합장이 직접나서 큰 오징어 1급에 12만 원을 써넣어 밤새 조업한 어민의 사기를 북돋웠다. 이어 최수일 울릉군수가 경매사로 나서 어민들의 사기를 높였다. 이날 첫 경매에는 최 군수, 정성환 의장, 변인수 서장, 서정우 교육장 및 각급기관단체장, 어민대표 등 100여 명 참석했다.

김형수 울릉수협장은 “중국어선 싹쓸이 조업과 어획부진으로 어민들이 수입을 올리지 못해 안타깝다”면서 “올해는 중국어선의 불법 조업을 근절하고 대풍으로 어민들의 밝은 얼굴을 봤으며 좋겠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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