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5명 주자가 25㎞ 봉송 뒤 대구 제야의 종 타종에 참여

▲ 30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앞에서 성화봉송 주자로 나선 '국민타자' 이승엽(왼쪽)이 삼성 구자욱과 토치 키스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30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앞에서 성화봉송 주자로 나선 '국민타자' 이승엽(왼쪽)이 삼성 구자욱과 토치 키스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는 올해 마지막 날인 31일 대구에서 3일째 봉송을 이어간다.

지난 29일 대구에 들어온 성화는 이틀 동안 대구 곳곳을 누볐다.

31일에는 오전 10시 50분 동구 안심로 에스오일을 출발해 신기중→경북대 DGB문화센터→대구시청→대구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 이르는 25㎞ 구간을 달린다.

대구에서 마지막 성화봉송에는 주자 125명이 참여한다.

밴쿠버 동계올림픽 5천m 계주 금메달리스트인 김성일, 나가노 동계올림픽 3천m 계주 금메달리스트인 안상미, 토리노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1천m 및 3천 계주 금메달리스트 진선유 등 역대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들이 참여한다.

평창 성화는 이날 오후 대구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 열리는 제야의 종 타종행사에도 참여한다.

오후 11시 30분을 전후해 중구 공평네거리 주변에서 진선유 선수가 봉송해 온 성화를 대구 마지막 주자인 가수 이승철에게 전달한다.

이승철은 넘겨받은 성화를 권영진 대구시장, 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과 함께 메인 무대에 안치한다.

성화를 안치하면 33명으로 구성된 타종인사들이 평창동계올림픽 성공개최 등 대구시민의 희망과 기대를 담아 제야의 종을 타종한다.

타종행사가 끝나면 성화봉송에 참여한 가수 이승철이 재능기부 형태로 ‘소녀시대’, ‘네버엔딩스토리’ 등 히트곡을 부르며 축하공연을 펼친다.

이승철 공연이 끝나면 참석자들이 ‘대구찬가’를 합창하고 음악과 레이저가 어우러진 다양한 문양의 음악 불꽃 쇼가 펼쳐져 새해 대구 새벽하늘을 아름답게 꾸민다.

대구시는 지역 내 올림픽 붐을 조성하고 시민들이 제3의 성화 주자로 성화 안치에 동참할 수 있도록 제야의 종 타종행사 참가 시민에게 LED 성화등을 나눠줄 계획이다. 올림픽 파트너사인 KT와 삼성, 코카콜라 등도 개별 프로모션차량과 부스를 운영하며 방문객에게 기념품을 제공한다.

대구에서 제야의 종 타종행사를 마친 성화는 곧바로 경북 포항으로 이동해 호미곶 해돋이와 함께 2018년 일정을 시작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