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기 혁신위원회
지방선거기획위원회 가동
최고위원회의 새롭게 구성

▲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28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혁신위원장 및 지방선거기획단 임명장 수여식에서 임명장을 받은 김용태 혁신위원장(오른쪽), 홍문표 지선기획단위원장(왼쪽)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이 28일 주요 당직자를 새롭게 임명함에 따라 홍준표 대표 2기 체제가 본격 출범을 알렸다.

홍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혁신위원장으로 김용태 의원을, 개헌특위 위원장으로는 주광덕 의원을, 국가안보특위·북핵위기대응특위 위원장으로는 김영우 의원을, 조직부총장으로 윤한홍 의원을 임명했다.

홍 대표는 또 지방선거기획위원회와 여의도연구원 부원장 등에 대해서도 임명장을 수여했다. 지방선거기획위는 구체적인 공천일정을 잡고, 지역별 공천 기준을 마련하며, 홍보 전략을 수립하는 등의 세부 작업을 하게 된다. 지방선거기획위는 위원장을 포함해 10인으로 구성되며, 위원장은 홍문표 사무총장이, 부위원장에는 김명연 당 전략기획부총장과 박대출 국회 과방위 간사 겸 당포털정상화TF팀장, 윤재옥 원내수석부대표가 맡았다.

지난 7월 당 대표로 선출된 직후 1차로 대규모 당직 인선을 한 데 이어 이날 2차로 대규모 당직 인선을 한 것이다.

당내 최고의결기구인 최고위원회도 새롭게 구성됐다. 당연직 최고위원인 김성태 신임 원내대표와 함진규 신임 정책위의장이 이날 처음으로 정례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했고, 윤리위의 제명으로 최고위원 자격을 상실한 류여해 전 최고위원은 회의에 나오지 못했다.

홍 대표는 또 내년 지방선거에서 부산시장으로 출마하기 위해 지명직 최고위원직을 사퇴한 이종혁 최고위원 대신 염동열 의원을 새로 최고위원으로 임명했다. 경북지사 출마를 준비하는 이철우 최고위원과 대구시장 출마를 준비하는 이재만 최고위원도 조만간 최고위원직을 내려놓을 계획이다.

홍 대표는 대표 취임이후 지난 6개월 동안 내부조직 정비에 힘써왔다. 또 당무 감사를 통해 컷오프를 통과하지 못한 62명의 당협위원장 등에 대한 교체 작업에 들어갔으며, 1월 중순까지는 당협위원장 정비를 완료할 계획이다. 특히 바른정당 복당파 의원을 포함해 27명 등을 당협위원장으로 임명했다.

홍 대표 측은 “올해까지 당내 정비를 마무리하기 위해 속도를 냈다”며“1월 중순에 당협위원장 선임 문제가 마무리되면 당내 정비 문제는 일단락된다”고 말했다.

/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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