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마지막 최고위원회의서
홍 대표, 새로운 의지 다져
당운영 행태 등 관련
김태흠, 작심 비판

자유한국당이 28일 올해 마지막으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새해부터 `신(新)보수주의`기치를 내걸고 새롭게 태어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이날 홍 대표는 “금년 한 해 우리 한국당으로서는 참으로 고통과 질곡의 한 해를 보냈다”면서 “이제 내년에는 신보수주의를 기조로 해서 새로운 자유한국당으로 거듭 태어난다. 몇 개월에 걸친 당의 조직혁신, 인적혁신을 통해서 새롭게 출발하는 내년에는 승풍파랑(乘風破浪)의 기세로 새로운 자유한국당이 될 것을 국민여러분들께 약속한다”고 말했다.

이재만 최고위원은 “2017년은 우리 자유한국당에게는 아프고 시린 시간이었다. 한국당은 아픔을 딛고 견디고 종기를 째 내고 새살을 돋구기 위해 이를 악물고 견뎌왔다”고 되돌아본 뒤 “국민과 함께 숨쉬는 자유한국당, 국민을 믿고 의지하고 격려하는 보수 정치의 힘찬 재건을 위해 저부터 발 벗고 뛰겠다”고 다짐했다.

하지만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최근 당무감사 및 조직강화특위(조강특위) 구성 등 홍 대표의 당 운영 방식에 대한 불만이 여과 없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김태흠 최고위원은 공개 발언에서 “우리 당에서 당헌·당규를 철저히 무시하는 당 운영행태가 이뤄지고 있어 한마디 드리고자 한다”며 운을 뗀 뒤 “최근 몇 분의 선출직 최고위원이 궐위가 됐는데 추가 선출 없이 현원을 유지하겠다는 결정을 한 것은 `선출직 최고위원이 궐위 시에는 그 사유가 발생한 날로부터 30일 이내에 전국위원회에서 최고위원을 선출하며 그 임기를 전임자의 잔여 임기로 한다`고 규정된 당헌 28조 3항에 위배된다”면서 “국가헌법과 같은 당헌에 최고위원 후임자를 반드시 선출하도록 하는 것을 누구도 어길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