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상생서원 회원 작품전
서예·문인화·서각 등 총 54점
내일까지 포항문예회관 전시

▲ 포항·경주 지역 서예·문인화·서각 동호인 모임인 상생서원의 제1회 작품전이 오는 30일까지 포항문화예술회관 1층 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다. /상생서원 제공

상생서원이 회원전을 열고 있다.

포항·경주에 살고 있는 서예·문인화·서각 동호인들이 포항문화예술회관 1층 전시실에서 오는 30일까지 첫 번째 회원전을 펼쳤다.

회원들은 포항시서예대전, 영일만서예대전, 신라미술대전, 양동국제서예대전, 고운휘호전 등 상당수가 공모전 수상 작가들로 구성돼있다.

위덕대학교 평생교육원을 거친 회원들을 중심으로 회원 대부분이 60세 이상이다.

올해로 창립 3년을 맞는다. 그동안 문인화가 설지 조현옥 작가의 지도 아래 이번 전시회를 준비해 왔다.

조현옥 선생은 경상북도전과 신라미술대전, 대한민국죽농서화대전 초대작가이며 운영·심사위원을 역임했다. 이번 전시회는 포항 경주지역의 서예 인구 저변확대와 청소년 및 지역민들의 정서함양에 기여키 위해 마련했다. 전시회에서는 회원 20여 명이 참여해 한글·한문 서예 작품과 문인화, 서각 등 총 54점을 선보인다.

`그곳에 묵향이 그득하나니`란 주제로 단순한 동호인들만의 전시회가 아니라 회원들의 지난 3년 동안 정진한 수준급 작품과 조현옥 선생의 격려 작품도 함께 선보이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이언적 선생의 사계를 읊은 시를 이퇴계 선생의 글씨체로 조현옥 선생이 쓴 한자 서예 8폭 병풍을 비롯해 회원들의 심오한 뜻을 담고 있는 `수처작주(隨處作主)` 등 명구와 서거정 시 등을 담은 작품들이 눈길을 모은다.

송화웅 상생서원 회장은 “사회 일선에서 은퇴한 회원 대부분이 서원 활동을 통해 마음의 상생, 관계의 상생, 언어의 상생을 도모하고자 모였다”면서 “이번 작품전을 통해 회원 상호 간의 예술적 기운을 살려주는데 주력했다”고 밝혔다.

조현옥 선생은 “오랫동안 취미로 노력해온 회원들이 삶을 예술로 성장시키기 위해 첫발을 내딛었다”면서 “상생서원 문은 언제나 열려 있는 만큼 다양한 분들의 참여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상생서원은 경북 경주시 강동면 강동로 18번지에 위치해 있다. 회원 가입 문의는 상생서원(010-4460-8543)으로 하면 된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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