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홍영 칠곡군 기획감사실장
41년 공직생활 끝내고 퇴임

▲ 최홍영 칠곡군 기획감사실장이 41년간의 긴 공직생활을 마무리하며 마지막 업무를 보고 있다. /칠곡군 제공

최홍영 칠곡군 기획감사실장이 41년간의 공직생활을 마무리하고 28일 퇴임했다.

칠곡군 강당에서 퇴임식을 가진 최 기획감사실장은 “시원섭섭한 마음이다”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그는 “신입 때 구내식당서 국수나 라면 한그릇 먹고 늦은 시간까지 뛰어다니며 근무했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41년이란 세월이 흘렀다니 새삼 놀랍기도 하다”면서 “언제 이렇게 시간이 흘렀는지 모르겠지만 사람이 마냥 좋은 일만 했을 수는 없는 것처럼 나또한 그럴것이다. 남아있는 후배들에게 이 자리를 빌어 나로 인해 혹여 마음의 상처가 있다면 너그러운 마음으로 용서해 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든 일에는 원인과 결과가 있다. 원칙을 잊지말고 순리대로 일을 진행하는 것이 공직자의 가장 중요한 자세라고 믿고 최선을 다해왔다”며 “후배들도 모든 일에 있어 항상 나의 일이라 생각하고 매사에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1977년 첫 공직생활을 시작한 최 기획감사실장은 2011년 사무관(5급)으로 승진후 새마을문화과장, 경제교통과장, 동명면장 등 군청 요직을 두루 거쳤다. 평소 `모든 일은 원칙과 순리대로 물 흐르듯이`라는 인생관과 공직관을 마음에 품고 살았던 그는, 항상 후배들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도맡아 오면서 선·후배들의 두터운 신임을 얻었다.

한편, 최홍영 기획감사실장은 1996년 내무부장관 표창, 2008년 행정안전부장관 표창, 2010년 모범공무원 국무총리 표창과 더불어 도지사 표창도 4회나 받았다.

칠곡/김재욱기자

    김재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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