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최고위원·박 의원·남 시장은 이구동성으로 `경북도 제2청사 포항 건립`을 약속했다. 경주 발전과 관련, 이 최고위원과 박 의원은 똑같이 `신라문화 복원과 문화관광 활성화 사업`을 제시했다. 남 시장은 문화융성의 기반을 담당할 `경북문화재단 창립`및 `문화부지사 신설`을, 김 의원은 `전력에너지산업과 첨단신소재산업 활성화`를 내놓고 있다.
경주·포항 지진 문제와 관련 이 최고위원은 `일본과의 교류확대를 통한 지진 대응능력 향상`과 `동해안에 국립지진방재원 설립`을 밝혔다.
박 의원은 “국가재난안전클러스터 조성전략으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안전시스템을 구축하겠다”며 `국립 지진방재연구원 설립 유치` `국립 안전문화교육진흥원 설립 유치` `사회안전서비스 전문인력양성원 설립` 등을 내세우고 있다.
동해안 공약과 관련, 김 의원은 `포항에 4차 산업을 견인할 첨단R&D사업 추진`, `원전 안전관리산업벨트 유치`, `울진·영덕·경주 등 원전 소재 지역에 생태관광·해양 등 특성화 성장산업 유치` 등을 다짐했다. 박 의원은 `포항 영일만항 완공`, `포항 영일만대교 건설 등 환태평양 국제물류 거점 육성` 등을 제시했다. 남 시장은 `포항에 일류 대학병원 유치`, `울릉도·독도 포함 유라시아 해양자원산업 허브 조성`을 약속했다. 이 최고위원은 자체적으로 경북도 100대 공약을 만들어, 선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선거에 나설 후보들이 왕성한 공약경쟁을 통해서 지역발전 묘안들을 쏟아내고, 비판과 분석을 통해 완성도 높은 정책을 창출해가는 것은 바람직하다. 그러나 과열경쟁이 선동전으로 번져 현실성 없는 장밋빛 `헛 약속`들이 표심을 어지럽히는 일은 막아내야 한다. 워밍업이 시작된 지방선거전 속에서 믿고 지방정부를 맡겨도 좋을 신실한 인재가 누구인지를 살펴내기 위해 유권자들이 긴장을 늦추지 말아야 할 때가 빠른 속도로 다가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