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로봇수술기 `다빈치X` 도입
고난도 수술 가능·감염위험성 낮아

▲ 안동병원 로봇수술센터에 도입된 `다빈치X(da vinci X)`. /안동병원 제공

【안동】 안동병원이 세계적인 로봇수술기인 `다빈치X(da vinci X)`를 도입한 로봇수술센터를 28일 개소했다고 밝혔다.

안동병원에 따르면 안동병원 로봇수술센터는 최첨단 4세대 최신 로봇수술기 `다빈치X`를 도입하고 지난 20일부터 운영하고 있다. 경북에서 로봇수술 시스템을 운영하는 곳은 안동병원이 처음이다.

`다빈치X`를 이용한 로봇수술은 로봇 팔에 달린 고화질 3D 카메라로 수술 부위 영상을 확인하며 집도의가 수술실 안에 설치된 서전 콘솔(Surgeon Console)에서 로봇을 조종하는 형태로 이뤄진다.

이 장비를 통해 집도의는 체내로 들어간 로봇 팔에 장착된 3D 카메라로 몸속 상황을 입체적으로 파악하고, 수술 부위를 10배 이상 확대할 수 있어 육안보다 선명한 시야를 확보할 수 있다. 또 사람 손목 한계를 극복한 4개 로봇 팔은 540도까지 회전하며 정밀하게 움직여 정상조직이나 신경, 혈관 등을 건드리지 않고 섬세한 수술이 가능하다.

안동병원 한 관계자는 “로봇수술은 아주 작은 부위만 절개하고도 고난도 수술을 정밀하게 시행할 수 있어 통증과 출혈, 감염의 위험성을 줄일 수 있다”며 “이를 통해 치료 효과를 높이는 동시에 입원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다빈치 로봇수술은 비뇨기암과 자궁근종·자궁내막증, 대장암, 폐암, 위암, 심장수술, 유섬유종 등 병변까지 접근이 어렵고, 복잡한 수술에 매우 효과적인 앞선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국내에는 53개 병원에서 71대가 가동 중이다.

/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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