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청서 “도지사 출마”

내년 지방선거 경북지사 출마 후보자들이 동남권 표심잡기에 공을 들이고 있는 가운데 동남권 대표주자인 자유한국당 박명재(포항남·울릉·사진) 의원이 텃밭인 동남권 사수에 나섰다.

박 의원은 26일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도지사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동남권 리더십의 필요성과 동남권 발전 공약을 제시하며 텃밭 다지기를 시작했다. 박 의원은 “이번 경북도지사 선거는 동남권 리더십을 선출해 진정한 도민통합과 균형발전, 나아가 경북발전의 새로운 원동력과 에너지를 창출하는데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동남권 발전을 위한 경북도 제2청사 설치를 제시했다. 제2도청은 현행법상 인구 800만 이상의 광역자치단체에만 둘 수 있으나 경북이 전 국토의 19.1%(19,031㎢)에 달하는 전국 1위의 면적임을 고려해 제2도청 설치기준에 면적을 반영한 법 개정을 추진해 제2도청을 반드시 설치하겠다는 것. 또 내년 개소하는 동해안발전본부를 현재의 2급에서 1급 정무부지사를 본부장으로 임명하는 등 제2청사에 버금가는 규모로 확대·운영하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지진 안전시스템 구축을 통한 `안전경북`실현 방안도 공약했다. 지진재난 조기극복과 공동대처를 위해 △동해안(경주·포항·영덕·울진) 중심의 범도민재난대책위원회 구성 △재난 복구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조기 제정 △특별재난지역 보상현실화 및 풍수해보험 국비지원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포항과 경주에 지진방재연구소 및 국립안전문화교육진흥원 설립, 사회안전서비스전문인력양성원 설립 등 국가재난안전클러스트 조성 공약도 제시했다. 특히 “김대중·노무현 정부 10년 동안 L자형 국토종합계획에 대응한 `J자형 국토개발전략`을 통해 경북의 중흥을 일궈내겠다”고 역설했다.

/정철화기자

    정철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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