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25일 이틀 연속 120만 동원
개봉 일주일째 500만 돌파 눈앞

▲ 영화 `신과 함께-죄와 벌` 포스터.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영화 `신과 함께-죄와 벌`이 성탄절 연휴 극장가를 휩쓸며 500만명 돌파를 눈앞에 뒀다.

2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신과 함께`는 성탄절인 25일 120만9천376명을 동원했다.

전날 126만5천593명에 이어 이틀 연속 120만명을 불러모았다. 누적 관객은 476만3천397명으로, 개봉 일주일째인 이날 중 5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강철비`도 전날 32만7천964명을 추가하며 총관객 수를 345만9천233명으로 늘렸다.

두 영화의 흥행에 힘입어 하루 극장 관객 수는 24일과 25일 이틀 연속 200만명을 넘어섰다. 특히 24일에는 206만7천829명이 들어 역대 하루 최다 관객을 기록했다.

하루 200만명 이상이 극장을 찾은 것은 `국제시장` `기술자들` 등이 상영된 2014년 12월 25일(205만8천342명), `히말라야` `스타워즈:깨어난 포스` 등이 맞붙은 2015년 12월 25일(202만1천140명)에 이어 올해가 세 번째다.

극장 최대 최성수기인 지난 7~8월에도 하루 최대 관객 수가 170만명대였고, 지난해 성탄절 때는 160만 명대인 점을 고려하면, 한국영화 흥행이 올겨울 시장 규모를 키운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27일에는 영화 `1987`이 가세해 `신과 함께`와 쌍끌이 흥행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이 시각 현재 실시간 예매율을 보면 `신과 함께`(47.8%)에 이어 `1987`(20.5%)이 2위를 기록 중이다.

`1987`은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과 6월 민주항쟁을 다룬 영화로, 김윤석, 하정우, 김태리, 유해진 등이 출연한다. 장준환 감독의 밀도 있는 연출과 배우들의 호연으로 호평받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