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예산 1조원 첫 달성
이자 13억원 절감 효과
일자리창출·주민생활 안정 지원

【안동】 안동시가 올해 예산 1조 원 달성에 이어 보통교부세 확보 2년 연속 전국 1위, 지방채 조기 상환으로 채무 제로(zero) 등 건전하고 효율적인 재정 운영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3월 말 제1회 추경 예산 규모가 1조30억 원으로 `안동시 최초 예산 1조 원 달성`을 이뤘다. 이는 재정자립도가 10%대 초반으로 재정 여건이 어려운 상황에서 안동시와 정치권과의 유기적 협조로 확보한 국·도비 2천773억 원이 기인했다는 평가다.

또 지난 19일 열린 제192회 안동시의회(제2차 정례회) 예산안 의결로 2018년도 예산 규모가 1조 200억 원으로 확정됨으로써 `안동시 최초 본예산 1조원 돌파`라는 새로운 역사를 썼다. 특히, 시는 올해 12월 말 `채무 제로(zero)`가 된다고 밝혔다. 2009년 재원보전분으로 2013년에 발행한 100억 원을 올해 9월에 조기 상환했다.

안동터미널 지하주차장 건립사업으로 발행한 지방채 90억 원도 제3회 추경예산안 의결로 조기 상환하면서 채무를 모두 갚았다. 이같은 성과는 국책사업 및 사회복지 관련 국도비 보조사업 시비 부담액을 모두 소화하면서도 경상경비 절감, 급하지 않은 사업 등을 과감히 축소·폐지함으로써 발생한 잉여금을 지방채 상환 재원으로 사용하면서 가능했다. 지방채 조기 상환에 따라 5년간 균분 상환으로 발생할 이자 13억 원 절감 효과도 가져왔다. 시는 이 재원을 일자리 창출과 주민생활 안정 등을 위해 2018년도 추경 재원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시는 정부 정책인 지방재정 신속집행을 적극 추진해 목표액 대비 112.33% 집행으로 행정자치부 평가 우수, 경상북도 평가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지방재정 효율화 우수사례 발굴로 행정안전부장관 표창을 받는 등 다양한 재정운영 성과를 거뒀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예산 1조원을 지속하기 위해 정부 정책에 부합하는 일자리 사업, 미래형 신성장동력 사업 등을 많이 발굴해 국비 확보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면서 “앞으로도 건전재정 운영 기조를 유지하는 한편 시민들의 다양한 욕구를 골고루 충족하고 삶의 질을 향상할 수 있도록 예산을 편성하고 집행하겠다”고 말했다.

/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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