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수 알레망·미드필더 김현솔

▲ 브라질 리그 출신 수비수 알레망. /포항스틸러스 제공
▲ 브라질 리그 출신 수비수 알레망. /포항스틸러스 제공

포항스틸러스가 브라질 리그에서 뛰었던 검증된 자원 2명을 잇따라 영입하며 전력강화에 나섰다.

포항은 브라질 2부리그 빌라노바에서 활약한 수비수 알레망과 브라질 2부리그 클르부 지 헤가테스 브라지우(CRB)에서 활약한 미드필더 김현솔을 영입했다고 25일 밝혔다.

알레망은 올시즌 중반 핵심선수인 김광석의 부상이후 꾸준히 지적된 센터백 라인 붕괴에 대한 보완카드로 낙점된 선수다.

포항은 시즌이 끝나기 전 일찌감치 박진섭 코치와 구단 스카우트를 브라질 현지에 파견, 옥석고르기에 나선 결과 레이더에 포착된 알레망을 낙점하게 됐다.

독일계 브라질 국적의 알레망은 190cm, 84kg의 탄탄한 체격을 갖췄으며 큰 키를 활용한 헤더능력과 대인마킹 수비가 강점인 센터백이다.

2017시즌 36경기에 출전해 3골을 득점하는 등 공격가담능력도 뛰어난 선수로 알려져 있다.

▲ 미드필더 김현솔.<br /><br />/포항스틸러스 제공
▲ 미드필더 김현솔. /포항스틸러스 제공

포항은 알레망의 합류로 기존 중앙수비자원인 김광석, 배슬기와 함께 더욱 경쟁력을 갖춘 수비라인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알레망과 함께 영입된 김현솔은 매우 독특한 이력을 지니고 있는 선수다.

1991년 파라과이에서 태어난 그는 유년시절 브라질에서 축구를 배우며 브라질 영주권을 지닌 대한민국 국적의 선수다.

브라질 이름은 Francisco Hyun Sol Kim으로 브라질에서는 주로 CHICO라는 등록명을 사용했다.

한국선수로는 드물게 브라질에서 중앙 미드필더와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성장한 김현솔은 마치 브라질 선수와 같은 적극적인 드리블과 테크닉 등이 장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오른발을 주로 사용하며 날카로운 킥력을 지니고 있어 전담키커를 담당하고 있다.

2017시즌 브라질 CRB의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52경기의 전국리그와 주리그에 출전해 8득점, 4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2016시즌 후반기에는 서울 이랜드FC에서 6개월간 K리그를 경험하기도 했다.

광주에서 이적한 김민혁과 더불어 테크니션 김현솔의 합류로 포항은 2018시즌 더욱 다양한 중원 조합이 가능하게 됐다.

한편, 알레망과 김현솔은 각각 내년 1월 3일과 4일 메디컬체크를 진행한 후 팀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

알레망 선수 프로필
영문명:ALEMAO (Rafael Berger) | 국적:브라질 | 중앙수비수 | 前소속:빌라노바(브라질) | 1986년생 | 190cm/84kg

김현솔 선수 프로필
중앙/공격형 미드필더 | 前소속:CRB(브라질) | 1991년생 | 174cm/69kg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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