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여성정책개발원 20주년
`양성평등 보이스단` 출범
여성가족정책 전망 포럼도

▲ 21일 영천시교육문화센터 공연장에서 열린 경북여성정책개발원 개원 20주년 행사에 참석한 내빈들이 기념촬영 하고 있다. /경북여성정책개발원 제공

경북여성 발전의 견인차인 (재)경북여성정책개발원(원장 최미화)이 21일 오후 2시 영천시교육문화센터 공연장에서 개원 2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경북여성정책개발원은 이날 지역 사회 각계각층 주요인사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원 20주년 기념식을 비롯해 경북여성정책개발원 `양성평등 보이스단` 출범식을 가졌다. 양성평등 보이스단은 앞으로 생활 속에서 양성평등 실천운동 확산에 앞장서는 다채로운 활동을 펼치게 된다. 이와 함께 경북지역 양성평등 수준, 여성 일자리창출, 여성인물 재조명, 가족복지, 젠더 폭력 등 주요 분야 여성가족정책 20년 변화를 살펴보고, 향후 미래방향에 대한 전망을 공유하는 기념 포럼을 열었다.

개원 20주년 기념행사에 앞서 여성가족부의 `성평등 보이스`로 활동하고 있는 서울여자대학교 정재훈 교수가 `양성평등 문화 확산을 위한 남성리더의 역할`에 관한 주제발표를 했다. 이어 양성평등한 경북을 만들어 나가기 위한 `경북여성정책개발원 양성평등 보이스`의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간담회가 열렸다.

마지막 순서로 열린 `일·삶·쉼 조화로운 행복 경북여성, 미래를 품다`는 주제의 포럼은 이복실 전 여성가족부 차관의 기조강연과 함께 김은주 한국여성정치연구소 소장, 김경화 대구가톨릭대학교 교수, 김희경 한국성인지예산 네트워크 상임대표, 윤경희 포항여성회 회장이 주제발표 및 토론자로 참여해 양성평등정책의 현주소와 미래 방향에 관해 발표하고 이에 대해 논의하는 토론의 장이 됐다.

최미화 경북여성정책개발원장은 “지난 경북여성정책개발원 20년 역사와 성과를 발판 삼아 일·삶·쉼이 조화로운 행복 경북여성들을 위한 미래를 설계하는 씽크탱크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북여성정책개발원은 1997년 12월 경북도 산하 출연기관으로 자치단체에서는 전국 최초로 설립돼 다른 지역의 여성정책연구기관 설립에 많은 영향을 미쳤으며, 현장밀착형 양성평등정책 개발을 통해 여성정책의 산실로 자리매김했다. 아울러 지역맞춤형 여성일자리 창출을 통해 경력단절여성의 취업지원 및 사회참여 활성화를 지원해오고 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