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4차례 중 2차례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19일 포항 지진에 따른 대책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내년부터 민방공훈련을 2차례에서 4차례로 늘려서 그 가운데 2번은 지진 대피 훈련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재난안전대책특위에 참석해 이같이 밝히고, 학교 교육 과정에 안전 교육도 크게 강화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김 장관은 또 안전교육문제와 관련, “올해 17개 초등학교에서 실시된 재난 안전 교육이 부족하다고 판단되면, 전국 교사 54만 명을 대상으로 15시간 이상 재난 안전 교육을 받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학교시설에 대한 내진 설계 보강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급한 것이 학교이기 때문에 국가에서 직접 할 수 있는 부분은 하는 등 조금 빨리 진행을 하겠다”고 답했다.

다만 김 장관은 `미국의 선제타격 시 예상되는 북한의 보복공격에 대비한 훈련이나 대책이 필요하다`는 자유한국당 강효상 의원의 질문에는“비상대비계획이 있으나 그런 상황을 생각해서 정부가 집행에 옮기기는 부담과 파장이 큰 문제”라면서“국민이 상황을 납득해 주고 필요성을 공감할 때만 가능하며, 정부가 나서서 위험을 조장한다든가 하는 오해와 불안감이 있을 수 있다”고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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