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안동시장, 올해 시정 성과

【안동】 권영세 안동시장<사진>은 19일 “올해는 예산 1조원 시대와 함께 안동문화 정체성을 더욱 공고히 다지고, 문화콘텐츠산업의 경쟁력을 보여준 한 해였다”고 자평했다.

안동시는 최초로 예산 1조원 시대를 열었다. 다양한 종교가 모여 있는 목성과 화성동 일대에 종교화합을 염두에 둔 안동종교타운을 준공했고, 도산면 서부리 선성현문화단지에는 한옥체험관을 건립했다.

퇴계 이황과 월천 조목, 농암 이현보 선생 발자취가 남은 도산면 일대에는 선비순례길을 만들고 문학가의 삶과 작가정신 체험이 가능한 유림문학유토피아도 꾸몄다.

권 시장은 “지역문화를 활용한 문화콘텐츠 사업이 롤모델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 해 성과들이 속속 발표되고 있는 가운데 `엄마까투리`가 `2017대한민국콘텐츠대상`에서 애니메이션 부문 대통령상을 수상을 비롯해 3개 부문을 석권하며 국내 대표 애니메이션으로 자리잡았다.

안동 출신의 아동문학가 고 권정생 선생 동화를 기반으로 제작한 애니메이션 `엄마까투리`는 국내뿐만 아니라 베트남에서도 방영되고 있고, 중국 등 15개국 24개 방송사와 방영을 협의 중이다.

역대 최대인 123만 명이 찾은 안동국제탈춤축제와 다양한 탈춤 공간 조성을 토대로 한 `세계 탈문화의 메카 안동`은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2017 지역문화브랜드 대상`으로 선정되는 등 현재까지 중앙과 도 단위 평가에서 54개 부문을 석권했다.

하계 휴가철을 맞아 시도한 `월영야행`과 `안동 달그락` `월영교 달빛걷기` 등이 대성공을 거두며 새로운 야간관광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 뮤지컬 왕의나라와 이육사, 안동 웅부전, 가무극 퇴계연가와 엄마까투리 애니메이션, 웹툰, 원더풀 K-fish, 탈 에피소드 Hi-mask 등은 문화콘텐츠 산업화와 지역문화 세계화의 롤모델이 되고 있다.

올해 시는 농축산 경쟁력 확보를 위해 1천억 원을 투입했다.

권 시장은 “농축산 경쟁력 확보를 위해 서부와 북부지역 농기계임대사업소를 마련하고 농산물도매시장 시설현대화 사업도 확정했다”고 말했다. 시 공무원들의 열정과 아이디어가 가미되면서 `2018년 농산물도매시장 시설현대화 공모사업` 336억 원 등 18개 분야에서 560억 원의 공모사업비를 확보했다. 특히 농산물 명품브랜드화뿐만 아니라 농·특산물 해외시장 개척과 수출지원 사업을 벌여 올해 농·특산품 수출 6천500만 달러를 넘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축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축산물종합처리장(공판장)건립`도 시행사 선정을 마치고 건립준비에 들어갔다.

시는 간선도로 확충과 함께 도심교통도 원활해졌다. 지난 3월 낙천교 개통에 이어 오는 22일 준공하는 안동대교~버스터미널 확장공사, 내년 4월 개통 예정인 안기~안막 도로개설 등 원도심 활성화와 상생발전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권 시장은 “교육 명품도시 조성을 위한 노력도 빼놓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영화 `부라더` `알쓸신잡` 등 영화와 예능·교양 프로그램들도 숨겨진 안동의 보석들을 들춰내며 한층 품격을 올려줬다. 도산서원선비문화수련원과 한국국학진흥원, 경북도독립운동기념관, 병산서원 등에는 올 들어서만 12만 명이 넘는 정신문화수련생이 찾았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오늘 우리가 흘린 땀방울이 내일을 살아갈 미래세대에 든든한 밑천이자 희망이 될 것”이라며 “올해의 성과를 발판삼아 시민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끊임없는 시책개발과 식지 않는 열정으로 시정을 이끌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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