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이 소집을 요구해 이날 개회한 국회 운영위원회는 더불어민주당의 반발 속에 아수라장이 되고 말았다.
민주당 의원들은 “의사일정 자체를 인정하지 못한다”면서 박 원내수석부대표를 제외하곤 전원 불참했다. 특히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혼자 30여분 가까이 항의를 했고, 한국당이 발끈하면서 막말과 고성 등이 오갔다. 박 원내수석부대표가 퇴장한 이후 운영위는 약 40분 이상 청와대와 정부에 대한 일방적인 성토장이 됐다.
한국당은“청와대 해명에 따라 (이번 특사 의혹은) 정권차원 문제로 비화될 수 있음을 분명히 한다”고 강조했고, 국민의당은 “운영위에 당사자가 출석하지 않았지만 다음 운영위에는 임종석 비서실장과 국정원 1차장, 국방차관 그리고 같이 동행했던 비서진들까지 전부 출석시키는 가운데 제대로 된 운영위가 열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형남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