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할머니들에 100만원

▲ 영남대 일어일문학과 학생들이 밥값과 커피값을 아낀 돈을 모아 위안부 후원단체에 기부했다.

【경산】 영남대 일어일문학과 학생들이 밥값과 커피값 등을 아낀 돈을 모아 위안부 후원단체에 기부해 미담이 되고 있다.

최근 영남대 일어일문학과 학생들은 경기도 광주에 소재한 사회복지법인 나눔의 집에 지난 3월부터 11월까지 모은 100여 만원을 기부했다.

영남대 일어일문학과는 성숙한 대학문화와 소액 기부문화 생활화를 위해 `영남대 일어일문, 기부가 좋다!` 사업을 추진하고, 일어일문학과 학생회는 기부를 유도하는 포스터를 만들어 학과 사무실과 홈페이지, 학회실 등에 부착했다.

이들은 `친구나 선배가 밥을 사줘서 밥값을 아꼈을 때`, `후배가 커피를 사줘서 커피값을 아꼈을 때`, `오늘 하루 평소보다 돈을 적게 썼을 때`, `한 달에 한 번 알람 맞춰놓고 기부하기` 등 구체적인 참여방법을 제시하고 기부 동참을 유도했다. 학과 교수들도 학생들의 뜻깊은 활동에 힘을 보탰다.

영남대 일어일문학과 학생회장 권민경(23·4학년)씨는 “대학축제 기간 중 발생하는 수익금을 좀 더 의미 있는 곳에 써보라는 교수님의 제안을 받고 1년 동안 모금 사업을 추진해 사회단체에 기부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올해 처음으로 모금 활동을 하다 보니 학생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리지 못한 것이 아쉽다. 내년에는 더 많은 학생들에게 모금 활동의 의미도 알리고,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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