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재수 전 장관, 이진훈 수성구청장
▲ 김재수 전 장관, 이진훈 수성구청장

김재수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14일 자유한국당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진훈 수성구청장도 오는 20일 대구시장 출마선언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전 장관은 이날 “대구를 동북아 중심도시로 만들겠다”며 “대구가 글로벌 시대, 4차 산업혁명의 시대 경쟁력을 가지려면 `광역거점 도시`가 돼야 하고 `열린 도시`가 돼야 한다”고 언급했다. 또 “주변 도시들을 포함해서 350만~400만명 이상의 거대도시로 만들기 위한 방향을 정하고 법·제도·정책 등을 정비한 뒤 하늘길을 활짝 열어 `동북아 중심도시`로 나아가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농수산식품 유통공사 사장 경력을 살려 식품 산업을 대구의 새로운 산업으로 만들어 고용 창출과 청년 일자리 창출·도농 상생 효과를 내도록 하는 한편, 대구의 정신을 살려 `당당한 시민`의 시대를 열겠다”면서 “중장기 발전 방향과 재정여건, 중앙 정부와의 협의, 시민 의견 수렴 등 종합적 검토와 절차를 거쳐 대구공항 존치나 이전 결정이 나도록 유도하겠다”고 주장했다.

이진훈 수성구청장은 이날 대구·경북 중견 언론인모임인 아시아포럼21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오는 20일 대구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하겠다”며 “권영진 대구시장과 당내 경선에서 겨뤄 이길 자신이 있고 이재만 최고위원과 경쟁을 벌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구청장은 “권영진 대구시장이 신산업 육성 방향은 잘 잡았으나 기존 지역기업을 기반으로 해야 독일·대만처럼 성공할 수 있다”면서 “지역기업이 외면하는 4차산업혁명은 성공할수 없고 현대로보틱스와 롯데케미칼 등 대기업을 유치했으나, 그것만으로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여기에다 “경북도는 지난 2010년 예산이 7조 115억원에서 2018년 10조 3천656억원으로 늘어났지만 대구는 2009년 3조 566억원에서 2018년 3조 43억원에 머물러 경북도에 비해 대구시가 중앙정부의 정책에 따라가다보니 효과와 성과가 작았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대구에 대기업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금융의 이자율, 용지를 공급하는 방식, 재정적 운용 등 세 가지를 결합해 기업에게 메리트를 줄 수 있는 복안이 있다”며 “통합공항 이전의 무리한 추진도 대구차원에서 따져 보지않는 중앙종속적인 사고에서 나온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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