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까지 445억 달러 수출
300억 달러 무역흑자 달성

경북의 58개 지역기업이 올해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이 기업들로 인해 경북도는 연말까지 445억 달러의 수출과 300억 달러의 무역흑자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경북도는 14일 대구 인터불고호텔에서 기업인 및 가족, 무역유관기관 임직원 등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수출증대에 기여한 기업체와 수출 유공자들을 포상하고 격려하는 `제54회 무역의 날`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경북도내 기업체 중 ㈜포스코가 100억 불탑을, ㈜톱텍이 8억 불탑을, 애코플라스틱(주)이 3억불탑을 수상하는 등 58개 지역 기업체가 수출 탑의 영예를 안았다. 또 ㈜신원 손해원 대표이사, 엔브이에이치오토파트(주) 이규양 대표이사, ㈜황조 주황윤 대표이가 산업포장을 수상하는 등 총 63명의 지역 기업 대표와 임직원이 세계시장 개척과 무역증진에 앞장선 공로로 정부 포상 및 표창, 무역협회장상, 도지사 표창을 받았다.

경북도에 따르면 올 한해 중국 사드문제 등 대외적으로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무역규모는 지난달 17일 최단기이자 3년 만에 1조 달러를 회복, 3%대 경제성장의 한 축을 수출이 지탱했다.

내년에는 미국 등 선진국의 보호무역과 중국 등 신흥성장국의 지속적인 성장으로 수출여건이 순탄하지 않지만 신규시장 발굴, 전략품목의 수출확대 등 다양한 수출지원 및 통상정책을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경북도는 중소·중견기업의 수출비중을 점진적으로 확대함과 동시에 화장품, 가공식품 등 전략품을 중심으로 수출품목의 다변화를 꾀할 계획이다. 화장품 수출의 경우 지난해 10월 같은 기간 대비 19% 증가한 9천400만 달러를 기록, 연말까지 1억 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다 베트남 호찌민문화엑스포와 연계한 경제엑스포의 추진으로 베트남 농산물 수출은 2천200만 달러로 지난해 10월 같은 기간보다 203% 증가하고 화장품 역시 952%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며 511만 달러의 수출을 기록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올해 중국 사드 등 어려운 글로벌 무역환경에도 불구하고 수출이 지난해보다 18%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내년에도 선진국의 보호무역 등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기술개발과 수출역량 강화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기웅기자

presskw@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