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슬산 참꽃 케이블카 설치
친환경골프장 조성 사업 등
“주민 혼란” 군의회 반발

▲ 대구 달성군의회가 문제를 삼고 있는 달성군 주요사업 조감도 책자에 실린 비슬산 참꽃 케이블카 설치사업 내용의 모습.

대구 달성군의회가 집행부의 주요사업 조감도 책자에 추가경정예산안에 반영도 되지 않은 2개 사업을 포함시킨 것을 지적하고 제동을 걸고 나섰다.

13일 달성군의회에 따르면 최근 달성군 기획감사실에서 500부를 제작, 주요 관광지와 읍면에 전달한 주요사업 조감도 책자에 19개 주요사업 중 비슬산 참꽃 케이블카 설치사업과 친환경 골프장 조성사업 등 추경예산에 반영되지 않은 사업을 포함시켜 논란이 되고 있다.

달성군의회는 비슬산 참꽃 케이블카 설치사업의 경우 올 1~2회 추가경정예산 편성 시 사업목적의 타당성이 결여되고 설치 시 유지·관리예산이 많이 소요될 것으로 판단돼 예산이 반영되지 못했는데도 이를 게재한 것은 주민들에게 혼란을 가중시키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또 친환경 골프장 조성 사업은 올해 1회 추가경정예산 편성 시 잼버리 후적지 개발 사업으로 추진된 만큼 청소년을 위한 시설물 설치가 바람직한 점 등 당초 취지에 어긋나 예산에 반영되지 못했고 2018년도 본예산에 제출되지도 않은 사업인데도 버젓이 책자에 실려 있어 더욱 문제가 되고 있다.

이에 대해 달성군의회는 달성군 기획감사실장의 설명을 듣고 유감을 표명했다.

달성군의회 관계자는 “예산이 성립되지 못해 사업 추진이 어려운 이 2개 사업이 군 주요사업을 홍보하는 조감도 책자에 실려 있는 것은 주민들이 사실을 왜곡할 수 있고 혼동을 느낄 수 있다”며 “이런 사업을 책자로 제작한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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