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고사목 1년새 42% 줄어

경북지역에 창궐했던 소나무재선충병이 점차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는 13일 올 하반기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지역협의회를 개최하고, 추진상황과 유관기관 간 정보를 공유했다. 이날 협의회에는 협의회 위원과 산림청, 시·군 산림부서장 등 40여명이 참석해 안동과 의성의 발생현황 및 방제대책을 설명하고, 경북지역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전략수립 연구용역을 보고했다.

이 자리에서 경북도는 재선충병 피해고사목 제거와 더불어 선단지 주변 감염우려목, 자연 고사목까지 제거해 방제효과를 높이고, 내년 3월말까지 2~3차례 반복방제로 고사목이 누락되지 않도록 예찰과 방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4월 이후 현재까지 피해고사목은 12만6천 그루로 지난해 같은 기간 21만8천 그루 대비 42%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경북도는 산림면적이 전체면적의 71%로 이중 소나무림이 31%를 차지, 전국 평균 26%보다 높은 비율을 차지해 재선충병 방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북도내 소나무재선충병은 2001년 구미에서 최초로 발생한 이후, 올해 3월 영양군, 8월 봉화군, 9월 예천군에서 신규 발생해 현재까지 20개 시·군에서 196만그루의 소나무가 피해를 입었다.

김진현 경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내년 3월말까지 재선충병 피해고사목 제거와 함께 선제적 예방을 위한 나무주사를 확대해 재선충병이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기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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