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 자동염수살포장치 설치
결빙 위험지역 사고예방 등 효과

▲ 노면 결빙과 적설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에 경산시가 원격 자동염수살포장치 설치로 효과를 보고 있다. 사진은 성암고가도로 구간에 설치된 자동염수살포장치. /경산시 제공

【경산】 경산시가 원격 도로제설 방재시스템(자동염수살포장치)으로 겨울철에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시는 기온변화가 크고 습도가 높은 노면 결빙 취약지점의 초기대응과 폭설 때 제설 취약구간에 대해 원격 도로제설 방재시스템을 설치한다고 13일 밝혔다.

원격 자동염수살포장치는 도로 옆에 설치된 분사장치에서 노면 결빙과 폭설이 예상되면 제설액(소금물)을 원격 조정으로 미리 도로에 뿌려 결빙을 예방하거나 눈이 쌓이는 것을 방지해 교통사고와 제설작업에 따른 인력과 시간을 절약하는 효과가 있다.

특히 지금까지 제설제로 사용된 소금과 미끄럼방지용 모래가 도로와 차량에 끼친 악영향을 줄이는 장점이 있다.

경산시는 2015년 겨울철에도 팔공산 갓바위를 찾는 차량이 많은 대한집단시설지구에서 선본사 입구까지 1.2km에 2억 6천400만원의 예산으로 자동염수살포장치를 설치했다. 이 구간은 경사도가 높고 기온 차도 심해 겨울철 결빙이 자주 발생하고 간혹 눈이 오면 차량 통행이 어려운 점이 많았다.

이 구간의 자동염수살포장치로 효과를 본 경산시는 2016년 지역의 오지지역으로 인정받는 용성 비오재 600m에 1억 7천400만원의 예산으로 설치를 완료했다.

올해도 교통량이 많은 성암고가도로 600m와 사동지구~백천사거리 900m에 자동염수살포장치를 3억 9천600만원으로 설치해 사고예방에 나섰다.

경산시 관계자는 “겨울철이 되면 도로 결빙도 문제지만 눈이 자주 오지 않는 지역이다 보니 눈이 오면 교통사고의 위험이 높았다”라며 “앞으로도 결빙 위험지역에 원격 자동염수살포장치를 설치해 안전한 도시 이미지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심한식기자

    심한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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