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자 등 참석 종합토론

지난 9월 18일 개막을 시작으로 27일간의 축제행사를 성료한 `2017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의 평가 보고회 및 발전방안 세미나가 지난 11일 평생학습원에서 열렸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스틸아트, 문화도시를 꿈꾸다`라는 주제로 스틸아트의 확장성과 도시 미래비전 및 발전과제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가 이뤄졌다.

세미나 1부에서는 대구대 관광축제연구소 소장인 서철현 교수가 올해 축제 평가를 보고했다. 서 교수는 “2017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은 포스코와 서울대 이용덕 교수의 콜라보레이션으로 제작된 `만남 2017` 등 철강기업체와 예술가의 협업작품으로 전반적인 작품 수준이 향상됐으며, 거리예술을 도입한 `스틸 아트웨이쇼` 등 퍼포먼스 프로그램 기획이 매우 우수했다”고 말했다.

또한 “푸드트럭을 도입해 먹거리존을 형성해 젊은 관람객들의 트렌드를 맞췄고, 성인 및 실버, 어린이로 구성된 도슨트 프로그램은 사전 워크숍 등으로 예술의 경계를 낮추고 작품해설 및 전달을 강화했다”고 평가했다.

종합적으로 전체적인 만족도(4.72점)가 전년도 비해 향상됐으며 특히 먹거리, 살거리(기념품), 안내해설이 크게 향상됐다는 의견이 나왔다.

다만 주제와 작품 연계가 일부 부족하다는 지적과 펜스설치 등을 통해 작품전시를 위한 환경구축의 필요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2부에서는 먼저 김옥렬 대표가(아트스페이스펄) `공공미술, 모방이 아닌 창의다`라는 주제로 발제했다.

김 대표는 문화도시를 위한 공공미술의 역할을 대구강정현대미술제의 전시프로젝트 `강정에서 물·빛`, `가까이 그리고 멀리서`와 `블루존 아트로드`를 사례로 들어, 창의성을 토대로 기술과 예술이 녹아 들 수 있는 방법적 모색에 대해 제언했다.

이에 대해 김재환 학예사(경남도립미술관)가 공공미술 프로젝트 수행에 따른 행위주체와 지역주민 사이의 갈등, 그리고 사례로 든 전시 프로젝트의 창의성에 대해 중점적으로 토론을 벌였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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