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첩반상·백세도시락 등 31종
상주시농기센터, 보고·전시회

【상주】 조선 말기에 편찬된 조리서 `시의전서`의 전통음식이 복원돼 관심을 끌고 있다.

상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 육심교)는 최근 센터 대강당에서 조리 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의전서 전통음식 명품화 사업 결과보고 및 전시회를 개최했다.

이번 `시의전서 전통음식 명품화사업 결과보고 및 전시회`는 대구한의대학교산학협력단, 한국식품연구원, 백석문화대학교, 상주시농업기술센터가 함께 기획했다.

행사에서는 `시의전서 전통음식 고증 및 메뉴복원 용역` 사업의 결과에 대한 보고와 함께 연구를 통해 현대적으로 재해석, 복원된 메뉴를 전시하고 시식·평가했다.

전시된 메뉴는 시의전서 조리서에 기반한 9첩반상, 상주부빔밥, 전골상, 죽상, 면상, 후식상 등 상차림 21종과 단품요리 8종, 백세도시락 등 시의전서 도시락 2종이었다.

또, 진자죽, 송이국, 봉총찜, 전복숙, 메밀묵두루치기, 감말랭이약식, 건시단자, 곶감다식, 장미화채 등 복원된 30여 종의 음식을 맛보고 평가하는 시간을 가져 전통음식에 대한 편견을 없앴고, 현대인들의 입맛에도 다가갈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상주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이번 행사가 전통 조리서인 시의전서의 가치를 재평가하고 소중한 문화자원으로 자리매김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시의전서의 전통음식이 현대인의 입맛에 맞는 음식으로 재창조되고, 산업화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