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여만에 400→ 730개로↑
생존율, 전국평균 比 60%p↑
지자체 벤치마킹 대상 부상

대구시의 사회적기업 성과가 뚜렷해 다른 지자체들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대구시는 전국 최초로 사회적경제 조직에 대한 종합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사회적경제협의체 활성화, 사회적경제지원센터 운영 등 다양한 행·재정적 지원을 통한 사회적경제 기반조성으로 사회적기업 수가 2014년도말 기준 400개에서 730개(2017년 11월)로 330개가 증가했다. 또 일자리 수는 2014년도 말 기준 4천200명에서 7천200명으로 3천명이 증가했고 730개의 사회적경제 기업의 매출도 600여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2007년부터 현재까지 인증 사회적기업은 73개로 이 중 살아남은 사회적기업은 64개로 87.7%를 기록해 일반 창업기업 생존율(통계층 5년 생존율 27.3%)보다 월등히 높은 수치(60.4%p)를 보였다.

공공구매액도 사회적기업제품 우선 구매율 및 착한소비 확대로 2016년 101억원으로 2014년말 38억원 대비 3배 가까이 늘어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

이는 대구시가 민관 거버넌스 활성화를 위해 대구사회적경제민관정책협의회를 구성해 그동안 50여 차례의 회의를 열어 총 36건의 과제를 발굴하고 정책에 반영해 대구 사회적경제 5개년 종합발전 계획을 수립하는 등 전국에서 가장 우수하고 모범적인 민관 협치 모델로 다른 지자체들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시는 사회적경제 대학원 등의 전문가 교육으로 지역인재 700여명을 양성하고 각종 매체를 통한 홍보활동 및 박람회, 주간행사 등을 개최해 시민홍보 및 가치확산에 주력했으며, 초등학교 교과서에 대구 사회적경제 내용을 수록하는 등 시민 가까이 다가가는 적극적인 사회적경제를 실천했다.

이밖에 사회적경제 판로지원을 위한 공동 판로지원 시스템인 `대구 무한상사` 가동, 36개 지역 공공기관과 사회적경제제품 구매 활성화 협약 체결, 대송협동조합(대구방송통신고) 설립, 노숙인 들이 모여 만든 `거리의친구들 사회적협동조합`을 설립하기도 했다.

시의 이 같은 노력으로 착한결혼식 사업이 행정안전부 `2017년 행정서비스 공동생산 사회혁신 분야`에서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했고,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는 사회적기업인 ㈜공감씨즈(대표 김성아)가 경실련 주관 `2017년 좋은 사회적기업상 최우수상`을, 마을기업인 성서공동체 에프엠(대표 정수경)은 주민 방송 프로그램 제작 등 공동체 활성화 공로로 행정안전부 주관 `2017우수 마을기업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대구시는 11일 오후 시청 별관에서 권영진 시장을 비롯해 대구 사회적경제민관정책협의회 및 지역 사회적경제 기업인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7년 대구 사회적경제 성과공유회`를 열어 성과를 공유하고 문제점 등을 되짚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을 통한 사회적경제 활성화로 사람이 중심이 되는 따뜻한 공동체를 조성해 모든 시민들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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