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일대, 전국 대학 `최초`

▲ 경일대는 심폐소생술 및 응급처치를 전 학생들에게 교양필수로 지정했다. /경일대 제공
【경산】 경일대가 전국 대학 최초로 내년 신입생부터 심폐소생술 과목(1학점)을 교양필수로 지정해 전 학생이 이수토록 하고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코딩과목(2학점)을 교양필수로 지정했다.

최근 경일대 교육과정위원회는 `안전`, `4차 산업혁명`, `인성`을 중심으로 교양교육과정을 대폭 개편했다.

전국 대학 최초로 전 학생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및 응급처치` 교육을 한다는 점이 눈에 띈다. 최근 지진이나 각종 사건·사고로 인한 응급환자 발생 빈도가 높아지면서 생명을 살리는 골든타임 4분의 응급처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심폐소생술 및 응급처치` 교과목을 교양필수 과목으로 지정한 것이다.

8천여 명에 이르는 전교생이 `심폐소생술 및 응급처치` 교육(총 15시간)을 이수하면 심정지 환자의 사망률을 줄여 대학은 물론 지역사회의 구급안전 분야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경일대는 2010년 영남지역 4년제 대학 중에서 유일하게 응급구조학과를 개설해 운영해오고 있으며, 대학 내 BLS-TS센터 주관으로 교육청과 연계해 교사 대상 심폐소생술 프로그램을 꾸준히 진행해오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융복합 인재양성을 위해 교양과목을 새롭게 신설하고 코딩교육도 전면 실시한다. 우선 `4차 산업혁명 이해와 도전`이라는 2학점 교양과목을 개설했다. AI, 자율주행 차, 사물인터넷, 스마트 팩토리 등 4차 산업혁명의 키워드가 총망라된 교양과목으로 이번 겨울방학 계절 학기부터 강의가 시작된다. 내년 정규학기부터는 `컴퓨팅사고와 문제해결`이라는 2학점 교양필수의 코딩교육이 전면 시행되고 `4차 산업혁명 이해와 응용`, `뇌 과학이야기`, `로봇과 사회`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과목이 다수 개설될 예정이다.

특히 융복합 인재 양성을 위해 공학계열 학생들은 `공학과 경영` 과목을, 비공학계열 학생들은 `4차 산업혁명 이해와 응용` 과목을 필수로 이수해야 한다. 공학계열 학생들은 인문학을, 인문계열 학생들은 공학에 대한 이해가 필수라는 판단에서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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