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공공기숙사 이용 협약
지역출신 대학생 6명 입주
기숙사비 일부 지원

▲ 지난 7일 곽용환(오른쪽) 고령군수와 박원순 서울시장이 제2공공기숙사 이용 협약식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 하고 있다. /고령군 제공

【고령】 고령군이 지난 7일 서울시청에서 서울시 제2공공기숙사 이용 협약식을 체결했다. 이에 앞서 지난 6일에는 군청 가야금방에서 한국사학진흥재단과 행복기숙사 이용 협약을 체결했다.

고령군교육발전위원회(이사장 곽용환 고령군수)는 내년부터 서대문구 홍제동에 위치한 행복기숙사에 지역대학생 6명을 입주시키고 향후 수요를 감안해 탄력적으로 증·감 운영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기숙사비 중 일부를 지원해 학부모의 부담을 경감하고 향토출신 학생들의 애향심도 고취시킨다.

또 서울시 마포구 창전동에 2021년부터 입주예정으로 건축중인 제2공공기숙사 사업에도 참여해 더 많은 지역학생들에게 안정적인 주거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한국사학진흥재단의 행복기숙사는 열악한 대학생들의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정부에서 공공기금을 활용한 공공기숙사를 건립, 기숙사 확충 및 기숙사비 인하를 위해 국정과제로 지속적으로 추진돼 왔다. 앞으로도 대학내 기숙사 건립지원 등 더 많은 기숙사를 공급할 계획이다.

또 서울시도 지방자치단체와 상생·발전하자는 협업사업으로 공공기숙사 건립을 추진중이며 내발산동에 이어 교통이 편리한 마포구 창전동에 제2공공기숙사 건립을 전국의 6개 시군과 함께 추진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에서 서울학사를 단독으로 건립해 운영하면 더 바랄 것이 없겠으나 막대한 초기 투자비와 유지관리비가 투입돼야 하는 부담이 따르는 반면, 행복기숙사와 공공기숙사를 이용함으로써 적은 비용으로 여러 곳에 기숙사를 운영할 수 있는 효과가 있다.

곽용환 이사장은 “지난 2005년 경북대를 시작으로 영남대 등 지역학생이 많이 진학하는 대구·경북 지역 6개 대학에 120명이 입주할 수 있는 향토생활관을 운영해 학부모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면서 “이번 서울학사 운영은 한국사학진흥재단과 서울시와 협약을 통해 기숙사 위치 다변화로 재학생들이 가까운 곳의 기숙사를 이용할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령군은 2015년 2월 서울시와 안정적인 농산물 판로개척과 지역간 문화관광교류를 통한 상생발전을 위해 우호교류협약을 체결했다.

/전병휴기자 kr5853@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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