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상반기 주택시장 전망을 두고 매매가격과 전세가격 모두 보합 전망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정부가 발표한 부동산 규제 영향으로 당분간 시장 분위기를 지켜보겠단 관망 심리가 큰 것이 주요 원인으로 풀이됐다.

부동산114가 지난 11월 6일부터 24일까지 전국 721명을 대상으로 `2018년 상반기 주택 시장 전망`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57.28%가 2018년 상반기 주택 매매가격이 보합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직전 조사에서 `보합` 응답이 37.70%의 비중을 차지한 것과 비교하면 19.58%p 늘어난 수준이다.

매매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한 소비자는 `대출 규제 및 금리 상승(39.31%)`에 대한 응답비중이 가장 높았다. 한국은행이 11월 30일 금리 인상을 단행하고 2018년에는 신DTI(총부채상환비율)와 DSR(총체적상환능력비율)처럼 각종 대출규제가 예정된 상황이기 때문이다.

전세가격 전망도 보합(53.81%)에 대한 응답 비중이 직전 조사(35.60%) 대비 18.21%p 늘어나며 응답자의 절반을 초과했다. 상승과 하락에 대한 전망은 상대적으로 팽팽하게 맞서는 분위기다.

/김민정기자

    김민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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