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산업대상` 지자체 부문 대상
국제·전국규모대회 연 60회 개최
국내외 전지훈련팀 대거 유치 등
올해 경제 파급효과 267억 달해
스포츠산업 발전 기여 공로 호평

▲ 지난 8일 박보생(왼쪽) 김천시장이 `제13회 대한민국 스포츠산업대상 시상식`에서 지방자치체단체 부문 대상을 수상하고 있다. /김천시 제공

【김천】 김천시가 지난 8일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제13회 대한민국 스포츠산업대상 시상식`에서 지방자치체단체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는 스포츠산업대상은 스포츠이벤트, 프로스포츠진흥 등 지역 스포츠산업 활성화에 기여한 우수 지방자치단체를 선정·시상하는 스포츠 분야의 최고 권위 있는 상으로 전국 17개 시·도 추천을 받아 엄격한 1차 서류심사와 2차 프레젠테이션 심사를 통해 최종 대상을 선정했다.

김천시는 저렴한 예산으로 연간 60여개의 국제 및 전국 규모의 대회 개최와 국내외 전지훈련팀 유치한 점과 프로스포츠 진흥에 기여한 점, 엘리트 및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해 노력한 점 등에서 높은 평가를 얻었다.

지난 2011년 한차례 수상한 바 있는 김천은 이번 수상으로 전국 지자체 중 유일하게 2번이나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김천은 일찍이 스포츠를 지역 경제와 연계한 하나의 산업으로 인식하고 10년 넘게 스포츠마케팅에 전념하면서 스포츠산업 분야에 있어 가장 모범적인 성공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김천시는 올해 각종 대회나 전지훈련으로 선수, 임원, 가족이 김천에 체류함으로써 숙박업, 음식업, 배달업, 관광업, 운수업 등에 267억원 경제 파급 효과를 올렸다. 9년 전인 2008년 스포츠마케팅에 따른 경제효과가 80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3배 이상으로 늘어난 것이다.

또 전국체전을 치른 경험을 스포츠마케팅 전담부서인 스포츠산업과를 만들어 차별화를 두었고, 세계 랭킹 포인트를 부여하는 ITF 김천국제남녀테니스대회, ATP 김천국제남자챌린저테니스대회를 여는 등 체육도시 이미지를 굳혀갔다. 여기에 대통령배 전국남녀테니스대회,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 전국대학수영대회, 전국남녀중고농구대회, 전국중고핸드볼선수권대회 등 60여개 국제·전국단위 대회를 개최했고 100여개 전지훈련팀을 유치했다. 전지훈련이나 경기를 위해 김천을 방문하는 사람의 수가 연인원 26만여명에 이른다.

한국도로공사가 김천 혁신도시로 이전하면서 한국도로공사 여자배구단도 2015년 연고지를 김천으로 이전하면서 지역 초중고 배구단 육성을 지원했으며 전국유소년배구대회를 여는 등 배구 기반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

박보생 김천시장은 “스포츠 산업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분야인 만큼 앞으로도 문화, 관광, 농특산물 판매나 홍보와 융합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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