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국가대표팀, E-1 챔피언십 출격
내일 中·12일 北·16일 日과 차례로 맞붙어

▲ 일본에서 열리는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 참가한, 한국의 신태용 감독(오른쪽)이 6일 도쿄에서 일본의 바히드 할릴호지치(왼쪽 2번째)와 북한, 중국 등 다른 3개국 감독들과 공동 기자회견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출전을 앞둔 신태용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북한, 일본, 중국 등 다른 팀 감독들과 나란히한 자리에서 이 대회 최초 `2연패` 도전 의지를 강조했다.

신 감독은 7일 일본 도쿄의 프린스 호텔에서 열린 대회 공식 기자회견에서 “아직 이 대회에서 2회 연속 우승을 한 팀이 없다”면서 “우리나라가 이번에 도전해볼 만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 감독은 “일본과 중국, 북한 모두 좋은 팀들이라 쉽다는 생각은 들지 않지만, 좋은 추억이 많이 있는 만큼 적극적으로 도전해보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 대회 최다인 3회(2003, 2008, 2015년) 우승을 차지한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9일 중국, 12일 북한, 16일 일본과 차례로 맞붙어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신 감독 부임 이후 첫 한일전과 남북대결 등 경기 결과 자체로도 의미를 지니는대회다.

신 감독은 “한국을 비롯해 세 나라 모두 좋은 경기를 펼칠 것으로 믿는다”면서 “우리 또한 페어플레이하면서 좋은 경쟁력을 갖추고 경기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특히 신 감독은 일본과의 최종전에 대해 “솔직한 심정은 이기고 싶다”면서 “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 멋진 경기를 보이면서 동반 성장을 기대한다”고 승리욕을 불태웠다.

그는 “일본과 항상 좋은 라이벌 관계인데, 러시아 월드컵 다른 조에서 함께 좋은 성적을 내서 아시아 축구가 이제 세계적인 변방이 아니라는 점을 바히드 할릴호지치 감독과 제가 책임지면서 경기로 보였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