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상수도 현대화사업 선정
내년부터 5년간 정부지원받아

▲ 울릉도 정수장. /김두한기자

【울릉】 수돗물을 더욱 깨끗하게 공급하기 위한 노후 상수관망 정비 사업에 울릉군이 국비 171억원을 확보했다.

울릉군은 환경부가 주관하는 `2018년도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내년부터 오는 2022년까지 5년간 사업비를 지원받게 됐다고 7일 밝혔다. 이 자금 지원을 통해 유수율(요금 징수량/정수공급량)을 끌어올리고 재정건전성도 확보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울릉군은 지형적 특징으로 높낮이 차가 심해 적정수압 관리에 어려움이 크고 전체 상수관로 중 매설한 지 30년 이상 된 노후관이 52%를 차지, 누수가 많이 발생해 유수율이 61%에 그치고 있다.

따라서 노후관이 많고 관망이 비체계적인 도동·남양·현포(태하)를 선정, 34㎞의 노후관을 정비하고, 16개소의 블록 유지관리시스템을 구축, 유수율을 85%까지 끌어올리고 상수관망도 현대화할 계획이다.

블록시스템은 배급수관망의 수량·수질·수압·시설관리 및 계획 등 관망을 효율적 운영관리하고 긴급 상황 시 단수시간을 최소화하는 등 관망을 신속하게 통제가능한 시설 계층화관리체계를 말한다.

군은 추산용출소의 맑은 물을 정수해 공급하는 급수구역을 늘리고 장래 물 부족에 대비, `통합상수도 시설사업`을 지난 2009년부터 2020년까지 실시하고 있다.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을 통해 유수율까지 향상되면 앞으로 울릉공항 및 사동항 건설 이후 연간 80만 명이 찾는 국제관광 섬에 걸 맞는 상수도 기반시설을 갖추게 된다. 울릉도는 가뭄과 관광시기가 겹쳐 매년 6~10월에는 안정적인 물 공급이 어려웠지만 통합상수도 시설사업과 병행 추진, 장래 늘어나는 급수수요에 대처할 수 있게 됐다.

최수일 군수는 “상수도 현대화사업은 사업비가 많이 들어 해결이 어려웠지만 이번 국·도비 지원을 통해 또 하나의 숙원사업을 해결하게 됐다”며“운영관리 등에 선순환 구조구축, 안정적인 맑은 물 공급, 상수도 운영의 재정건전성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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